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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무대장인' 펜타곤이 8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펜타곤은 지난 12일 미니 10집 'WE:TH'(위드)로 컴백했다. 지난 2월 발표한 첫 정규앨범 'UNIVERSE : THE BLACK HALL' 이후 8개월 만에 발표한 신보로, 타이틀곡 '데이지'를 비롯해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매 앨범마다 자신들의 꿈, 청춘, 사랑, 추억을 노래해 온 펜타곤은 미니 10집 '위드'에서 '함께'를 노래한다. 앨범명 '위드'는 '우리'를 뜻하는 'WE'와 '함께'를 뜻하는 'WITH'의 합성어로, 서로를 위해 공존하는 펜타곤과 팬덤 유니버스의 무한적 교감,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아가며 느끼는 모든 순간과 감정들을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담아냈다.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번 앨범 수록곡 역시 전 곡 펜타곤 멤버들의 자작곡이다. 2016년 데뷔 이후 지난 4년간 써내려 온 많은 곡들을 통해 그 자신의 성장을 입증해 온 펜타곤은 이번 미니 10집에서도 또 한 번 독보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타이틀 곡 '데이지'는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 장르의 곡으로 강렬한 사운드 위에 이별 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아련하고 슬픈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트렌디함 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정 표현은 펜타곤 후이와 우석, 작곡가 네이슨 (NATHAN)이 함께 하며 그 깊이를 배가시켰다.
새하얗고 희망적인 '데이지' 꽃을 사랑에 빗대어 표현하며 결국 그 사랑에 '데인다'는 중의적 표현을 써내려간 가사가 인상적이다. 거짓 사랑에 아파하고 슬퍼하지만 계절이 돌고 돌아 다시 피는 데이지 꽃처럼 결국 데인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것은 영원한 나의 '데이지' 곧 '사랑'임을 믿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곡으로 후렴구의 '거짓말'과 '가지 마'라는 가사가 묘한 대구를 이루며 듣는 재미를 더한다.
뮤직비디오는 한마디로 '아련' 그 자체다. 이별 후 혼란스럽게 찾아오는 8가지 상처를 멤버들이 각자의 상징적인 비주얼과 메타포적 이미지로 풀어냈다.
그동안 청량, 강렬, 재기발랄, 멋스러움 등 보이그룹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매력 스펙트럼을 펼쳐온 이들은 '데이지'에서 고급스럽고 서정적이면서도 아련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해 멤버 후이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존에 청량하고 강렬하고, 콘셉트에 치중돼 있는 음악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힘을 빼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후이는 "이번 앨범 키워드가 '공감'이라, 관련된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영화에서는 가슴 아픈 사랑이 끝나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 말 하더라. 그런데 사람의 본 마음에는 ‘나보다는 좀 덜 행복하게 지내’라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직설적으로 가사를 썼다"고 설명했다.
'안 해본 장르는 있어도 못 하는 장르는 없다'는 말로 기억되고 싶다는 펜타곤. 그들의 바람에 국내외 팬들은 '응답'했다. 펜타곤의 이번 앨범은 발매 이후 브라질, 사우디
또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 '소셜 50' 차트에 33위로 재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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