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소기업의 기적’을 넘어선 ’글로벌 신화’의 주인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입성 첫날 '따상'을 기록하며 증권가에서도 또 한 번 신화를 썼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상장 당일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열고 유가증권 시장에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코로나19 시국 속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식이 열리는 것은 지난 7월 초 SK바이오팜 이후 3개월 만. 이날 기념식에는 빅히트 방시혁 의장, 빅히트 윤석준 글로벌 CEO, 빅히트 박지원 HQ CEO, 한국거래소 정지원 이사장, 한국거래소 임재준 부이사장, 한국거래소 라성채 상무, NH투자증권주식회사 정영채 대표이사, 제이피모간증권 박태진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행사는 최초로 유튜브 생중계되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들(아미)에게도 공개됐다.
방시혁 의장은 타북 행사에 이어 상장 계약서를 전달 받은 뒤 매매 개시를 맞이했다. 시초가는 27만원으로 결정됐으며, 35만10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방 의장은 "오늘 빅히트의 상장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한국거래소, 주관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빅히트 아티스트 믿고 성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 아티스트 여러분, 구성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 여러분이 오늘을 만들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 의장은 "올해는 빅히트 설립 15주년 되는 해다. 음악과 무대로 감동을 주려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했지만 어느새 54개의 레이블과 7개 종속법인 갖고 1000여명의 임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이 됐다. 국내 음반판매량 순위 중 40% 휩쓴 압도적 레이블 됐고, 국내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음악과 아티스트에 기반한 고연 영상 공식상품은 물론 교육 게임 등 이종산업 융합을 통해 해새롭고 혁신적인 산업 운영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 |
그러면서 "상장 회사로서 깊은 책임 의식을 갖고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힘차게 나가겠다"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식에서 방 의장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 되겠습니다"는 문구로 주식회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빅히트는 이날 시초가 27만원을 달성하며 개장 첫날 따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빅히트 지분 34.7%를 보유한 최대 주주 방시혁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 3,444원에 달하게 됐다. 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다음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1인당 47만8천695주, 공모가 기준 92억3천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따상으로 각각 240억 원을 넘어서는 지분을 갖게 됐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