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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기적’을 넘어선 ’글로벌 신화’의 주인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에 입성했다. 방시혁 의장은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상장 당일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열고 유가증권 시장에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방시혁 의장은 타북 행사에 이어 상장 계약서를 전달 받은 뒤 매매 개시를 맞이했다. 시초가는 27만원으로 결정됐으며, 35만10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방 의장은 "오늘 빅히트의 상장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한국거래소, 주관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빅히트 아티스트 믿고 성원 보내주신 팬 여러분, 아티스트 여러분, 구성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표한다. 여러분이 오늘을 만들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 의장은 "올해는 빅히트 설립 15주년 되는 해다. 음악과 무대로 감동을 주려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했지만 어느새 54개의 레이블과 7개 종속법인 갖고 1000여명의 임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이 됐다. 국내 음반판매량 순위 중 40% 휩쓴 압도적 레이블 됐고, 국내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음악과 아티스트에 기반한 고연 영상 공식상품은 물론 교육 게임 등 이종산업 융합을 통해 해새롭고 혁신적인 산업 운영하고 있다"고 회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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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상장 회사로서 깊은 책임 의식을 갖고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힘차게 나가겠다"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식에서 방 의장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 되겠습니다"는 문구로 주식회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2013년 데뷔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로 사랑받으며 중소 엔터기획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매출액 4,167억원, 당기순이익 63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코로나19 팬데믹도 뚫고 승승장구한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58조 4235억원의 증거금을 모으는 등 증권가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빅히트 지분 34.7%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평가액은 빅히트 공모가 13만 5,000원 기준 1조 6,709억 원. 빅히트가 이날 ’따상’에 성공할 경우 방 의장의 지분 평가액은 4조 3,444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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