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비밀의 남자' 강은탁이 이채영의 알레르기 테러를 당했지만, 엄현경의 도움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더불어 갑각류 알레르기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며 이채영과 엄현경 두 여자를 완벽하게 속일 수 있게 돼 흥미로운 전개를 예상케 했다.
14일 방송된 KBS2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극본 이정대, 연출 신창석,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26회에서는 한유라(이채영 분)로부터 알레르기 테러를 당하고 위기에 처한 이태풍(강은탁 분)이 한유정(엄현경 분)의 도움으로 살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촘촘한 사건으로 채우고, 배우들의 최강 연기력이 뒷받침돼 격이 다른 ‘일일극’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유라는 유민혁 검사가 태풍일 수 있다는 의심을 확인하기 위해 저녁 자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태풍에게 새우 분말 가루를 뿌린 샐러드를 먹도록 했다. 그러나 태풍은 아무렇지도 않게 샐러드를 먹었고, 헤어질 때까지도 멀쩡한 모습을 보여 유라의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태풍이 자신의 검사실을 유라가 다녀갔다는 사실과 갑작스럽게 자신을 저녁 자리에 초대한 유라의 행동을 의심, 알레르기약을 미리 먹은 덕이었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유라와 헤어지자 알레르기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길거리에 주저앉아 있는 태풍을 유정이 발견해 구했다.
정신을 차린 태풍은 의사가 자신의 알레르기를 언급하자 곧장 사과 알레르기가 있다고 둘러대 은근히 유민혁 검사에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길 바란 유정의 기대도 한꺼번에 없앨 수 있었다. 그는 정신을 차릴 때까지 곁에서 간호해준 유정이지만, 차갑게 대했고, 유정 가족에 대한 복수 의지를 다시금 다졌다.
알레르기 테러로 태풍에 대한 의심을 떨쳐낸 유라는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 차서준(이시강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 때마침 디자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서준이 제보자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같은 방송사 기자 선배의 수첩까지 바꿔치기하며 서준을 도왔다.
그러나 제보자에게 연락이 닿을 길이 없자 서준은 유민혁 검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태풍은 서준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줬고, 성심을 다했다. 함께 잠복은 기본, '액션 태풍'으로 변신해 위기에 처한 서준을 구했다. 태풍의 도움으로 표절의혹에서 벗어난 서준은 태풍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이 일을 계기로 태풍은 서준과 형·동생 사이가 됐다.
서준은 태풍에게 그동안 그리워하는 여성에 대한 진심을 고백하는 등 무장해제됐다. 상대가 유정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태풍은 유라의 DL그룹 입성 꿈이 물거품이 될 거란 기대감에 기뻐했다. 그런 가운데, 대리운전 기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유정이 서준과 태풍이 있는 술집에 등장했고, 목소리만으로 서준이 유정임을 알아채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이들의 운명적인 재회에 기대감이 증폭됐다.
'비밀의 남자' 26회를 본 시청자들은 “서준과 유정의 재회가 드디어 이뤄지는 건가요? 유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이 함께하는 '비밀의 남자'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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