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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개그맨 박휘순이 예비신부와의 만남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와 함께하는 ‘힙로병사의 비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최근 SNS를 통해 11월 결혼 발표를 알린 박휘순은 “지난해 여름 저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다. 교통사고처럼 어느 날 문득”이라며 “일방이었는데, 지금은 쌍방이 됐다"고 털어놔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어서 예비 신부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작년에 행사를 갔는데, 여자친구가 당시 행사 총괄 기획자였다. 제가 그 행사 최대 수혜자가 됐다. 행사로 자연스럽게 번호 교환하고, 둘다 술을 안 해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러갔는데, 팝콘을 나눠 먹다가 통 안에 손이 닿으면서 설렘을 느꼈다"고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고백했다.
이어 김구라가 “신부가 나이가 어리다던데”라고 묻자, 당황한 박휘순은 "결혼하고 나서 얘기하면 안 되겠냐. 결혼 확정이 아니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그는 "언젠가 공개 되겠지만, 그 시기가 지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10살 이상 차이 난다"고 애매하게 답변했다.
급기야 옆자리에 앉은 박근형마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데 어리다는 거냐? 아주 궁금하다"고 대답을 재촉했고, 김구라 역시 부부 예능 출연 섭외를 언급하며 "거기서 밝히겠다는 얘기냐?"고 집요하게 물었다.
예비신부 나이를 궁금해하는 스무고개가 시작됐고 박휘순은 "10살 넘는다", "난 77년생이고 아내는 90년대생", "89년생 로꼬보다 어리다", "92년생 크러쉬보다 어리다"라고 각종 힌트를 알려줬다. 하지만 박휘순은 "나이 얘기를 안 하려니 속이 답답하고 꽉 막힌 것 같다”라며 “저는 77년생이고 아내는 94년생으로 던과 같다. 17살 차이가 난다"라고 스페셜 MC 던과 같은 예비신부의 나이를 밝혔다.
예비신부를 만나고 주말이 달라졌다는 박휘순. 집순이 스타일이라는 그는 "저와 반대로 여자친구는 활발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같이 등산을 가고 여행도 많이 다닌다. 오지 캠핑도 갔다. 캠핑에 가서 벌에 쏘이기도 했는데, 여자친구가 침착하게 카드로 제 눈 밑에 박힌 벌침을 빼줬다. 든든함을 느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히 박휘순은 결혼 전에 '정자은행'을 이용할 계획도 밝혀 시선을 모았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고민 중이다. 언제 얼릴까 타이밍을 보고 있다. 아내는 나이가 어리니까 신혼을 즐기고 싶어한다"고 털어놨다.
박휘순은 '럽스타그램' 시작 전에 고민이 많았다 밝혔다. 그는 "SNS에 사진을 올리면 책임감이 생기잖나. 제 나이가 있어서 결혼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애를 하던 중에 결혼 결심을 하고 럽스타그램을 올렸는데 큰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구라가 박휘순의 럽스타그램 사진을 보고 "여자친구 얼굴도 공개하고 그래야지"라고 지적해 웃음을 유발했다.
서프라이즈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1주년 되는 날 평소처럼 데이트를 한 뒤에 갑자기 차를 돌려서 여의도 63빌딩을 갔다. 59층에 고급 레스토랑에 데리고 가서 식사하다가 영상을 틀고 프러포즈 했다. 윤종신
또한 처가의 허락받은 남다른 노력도 전했다. 박휘순은 "허락받기가 쉽지 않았다. 처음엔 장모님이 제 얼굴을 잘 안 보시더라. 처가가 강원도 삼척에 있는데 매달 찾아가서 허락 받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드디어 올해 여름, 장인어른이 자고 가라고 하셨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