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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사망 1주기를 맞은 가운데,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설리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했지만,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설리는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생을 마감한 것으로 사건 종결됐다.
스물 다섯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설리의 소식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11살에 데뷔해 15년 간 대중과 함께 성장해왔던 터라 그 충격은 더했다. 이에 방송사들은 예정된 제작발표회를 취소했고, 동료 가수들은 앨범 발매를 미루거나 쇼케이스를 취소하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2020년 10월 14일, 설리의 사망 1주기가 됐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지만 수많은 팬들은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설리의 SNS에는 “벌써 1년이네요. 라이브 방송을 켜고 댓글 읽어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니 너무 보고싶어요”, “안타깝지만 그곳에서는 꼭 행복하길”, “시간이 참 빠르네요. 부디 지금은 몸도 마음도 평안하길 바라요”, “영원히 기억하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둘게요” 등 추모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설리와 절친했던 배우 김선아는 1주기를 맞아 고인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을 찾았다. 김선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단 한순간도 하루도 잊고 지낸 적 없다. 너무 보고 싶어서 만나서 할 얘기가 많았는데 재밌는 얘기들 해주고 싶었는데 너무 울기만 해서 미안해”라며 “살아있는 동안 계속 보러 올 거니깐 외로워하지 말고 있어.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처음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9년 15살의 나이에 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라차타(LA chA TA)’, ‘핫 서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인기 정점을 달리던 2014년 7월 악성댓글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5년 8월에는 팀 탈퇴를 선언했다. 에프엑스로 활동하면서도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2017년 영화 ‘리얼’을 통해 다시 연기 활동에 나섰지만 모두 유작으로 남게 됐다.
설리는 생전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