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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30) 측이 성매매 알선 및 횡령, 도박 등 혐의 두번째 공판에서 군검찰 측이 제시한 다수 증거에 대해 부동의했다. 재판부는 8개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재판을 위해 총 22명을 증인을 채택했다.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 관련 공판이 진행됐다. 지난달 16일 첫 공판에 이어진 재판으로,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의 증거 채택 논의 이후 본격적인 공판을 위한 증인을 조율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승리 측 변호인은 군검사 측이 제시한 몽키뮤지엄 홍보사진 등 새로운 증거 등 증거목록 다수의 증거채택에 부동의하며 방어권을 행사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수사기관 작성 조서나 참고인 진술은 변호인이 일부 확인하고 반대심문권이 제출돼야 증거채택이 가능한데 피고인 측은 대부분을 부동의했다"면서 "민간공범들과 함께 재판했으면 어땠을지 의문"이라고 일침했다.
이날 재판부는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불법촬영 혐의 관련 증인으로 유인석, 정준영, 김인철 등 7인,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관련 증인 6인,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관련 증인 7인(중복) 등 총 22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추후 공판은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불법촬영 혐의 관련 증인 심문으로 11월 12일부터 매 주 속행될 예정이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슷한 시기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도 기소됐다.
또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상습도박)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
하지만 승리 측은 첫 공판 당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했을 뿐, 그 외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상습도박, 카메라 등 이용 촬영혐의 등 7개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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