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의 세계음악기행’에서 현재 한국에서 가장 핫한 크로스오버 그룹 ‘이날치’의 온라인 비대면 콘서트로 청취자와 만난다. ‘이날치’는 ‘수궁가’라는 전통 판소리 작품을 펑크록과 팝의 어법으로 재해석, 전통과 현대의 접목이라는 크로스오버의 개념을 쇄신하고 있는 그룹이다.
그 중심엔 아방가르드 록, 영화음악, 무용극 음악 등 장르와 스타일을 초월한 음악으로 오래 전부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장영규가 있다.
EBS FM ‘이승열의 세계음악기행’에서는 ‘이날치’의 리더 장영규 (베이스기타)를 비롯해 정중엽(베이스), 이철희(드럼), 안이호(건반 & 보컬), 그리고 소리꾼, 이나래, 권송희, 신유진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신명나는 ‘소리’를 라이브로 감상하면서, ‘이날치 신드롬’을 직접 체험하고자 한다.
별주부전, 대한민국 힙스터 성전이 되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수궁가(水宮歌), 또는 별주부전은,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 된 역사서라고 알려진 삼국사기에 처음 언급되었고, 소설과 판소리로 재해석된 구전가요다. 누구나 알지만, 그 내용까지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문 이 고전은, 아티스트 장영규의 손을 거쳐,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힙스터송의 하나로 등극했다.
장영규, 전천후 전방위적 아티스트
1990년대 초반, 홍대 인디밴드 가운데, 가장 전위적이며 독창적인 어어부밴드, 신스팝밴드 복숭아의 리더로 출사표를 던진 장영규는 이후, 한국 영화음악의 ‘뉴웨이브’를 이끈 프로젝트 그룹 ‘복숭아’의 일원으로 박찬욱, 김지운, 김기덕 등 유수 감독의 영화 음악을 맡았으며, 무용가 안은미, 독일의 현대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무용극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이후 장르와 스타일을 초월한 다양한 음악프로젝트에 참여한, 말 그대로 ‘전천후’ 아티스트다. 그의 스타일은 상기한 대로 팝, 록, 전자음악, 아방가르드 음악, 모던클래식은 물론 트로트와 판소리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이날치’는 그 연장선상에서 그가 택한 최신의 행보라고 할 수 있다.
판소리와 팝의 이색적인 만남
여러 가지 재미있는 해석을 동원하게 되는 그룹명 ‘이날치’는 사실, 조선 후기에 실존한 명창의 본명 (이날치: 李捺治, 1820 ~ 1892)라고 한다. 2018년 말, 수궁가에 근거한 음악극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이날치를 결성, 소규모 클럽에서 쇼케이스 형태의 라이브 공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9년 5월 18일 정식공연 이후, 본격적
EBS FM '이승열의 세계음악기행'에서는 팬데믹으로 직접 공연을 찾기 어려운 청취자를 위해, 화제의 밴드 ‘이날치’를 초대해 ‘보이는 라디오’와 ‘유튜브 EBS 라디오 공식 채널’을 통한 온라인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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