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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여행'의 막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여행 예능의 탄생입니다. 감동과 힐링은 물론 큰 웃음까지 선사하며 화요일 밤을 물들였습니다.
어제(13일) 첫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갬성캠핑'은 대표 개그우먼 박나래와 안영미부터 '마마무' 솔라, '에이핑크' 손나은, 배우 박소담까지 각 분야의 핫한 여자 연예인들이 대한민국에 숨겨진 이국적인 풍경에서 갬성(?)있는 하룻밤을 보내는 '본격 콘셉추얼 캠핑' 프로그램입니다. 첫 게스트로 배우 송승헌이 출연해 대한민국의 스위스 '남해'로 떠나는 모습이 그러졌습니다.
이날 송승헌은 운전기사와 짐꾼은 물론 훈훈한 요리 실력까지 뽐내며 고정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또, 연신 아재개그를 방출하며 웃음을 줬습니다.
송승헌은 멤버들에게 "양이랑 염소가 어떻게 우냐"며 질문을 던졌고, 멤버들은 질색하며 "죄송한데 식사하고 가셔도 된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송승헌은 박소담을 향해 "'기생충' 속편 나온다며?"라고 물었습니다. 박소담이 당황하며 "속편이요? 국내에서요?"라고 되묻자 송승헌은 "십이지장충"이라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습니다.
이날 송승헌과 4인방은 남해 고사리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정박지 도착 후 캠핑에 필요한 물품 설치를 시작했고, 송승헌은 텐트를 쳤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이들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솔라는 데뷔 시기를 돌아보며 눈물을 보였고, 손나은은 여행 한번 제대로 가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영미는 "올해 강제적으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던 시간이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캠핑도 생각 못 하고, 그냥 계속 앞만 보고 달렸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안영미는 "지금까지 오롯이 즐겼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까 너무 행복했다"고 울먹였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남편을 떠올리며 "지금 우리가 당연한 것들을 못하고 있다. 당연하게 5년 내 옆에 있던 사람이 뉴욕에 가고, 7개월 동안 못 보고, 언제 볼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 오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송승헌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부르며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송승헌은 "난 강수지하고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 김국진 형이 제일 부럽다"며 '보랏빛 향기'를 부르며 캠핑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갬성캠핑'은 갑자기 들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멈춰버린 평범한 일상, 이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을 여행과 추억 속으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직접 가지 못하는 갈증을 채워주고 대리만족과 위로를 전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황홀한 풍경 속에서 그들이 보여줄 캠핑과 토크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