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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그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前)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연루된 이른바 ’버닝썬’ 공판이 오늘(14일)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재판장 김래니)는 이날 오후 성매매 알선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인석 전 대표 등에 대한 공판 기일을 연다. 대부분 피고인들이 이미 변론을 끝낸 만큼, 이날 공판에는 식품위생법으로 기소된 피고인 주식회사유리홀딩스 측만 출석한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공판에서 주식회사유리홀딩스 변호인은 몽키뮤지엄의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재판부는 앞서 제출된 증거 중 유리홀딩스와 관련된 증거가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변호인은 “증거를 다 확인하지 못했다.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에 재판부는 변호인에게 군사법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부분이 있냐며 승리 사건을 언급했고, 변호인은 “그 쪽 사건에 따라서 의견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 건은 그 사건에 따라서 같이 진행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라는 변호인의 말에 “조금 더 고민을 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몽키뮤지엄을 운영할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의 변호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승리와 함께 2015~2016년 일본인 사업가 일행 등 외국 투자자에게 총 24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도 받는다.
또 유인석은 2017년 10월 모 골프장에서 ’승리 단톡방’ 내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과 골프를 치고 약 120만원의 비용을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대신 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유인석과 함께 기소됐던 승리는 지난 3월 입대, 사건이 군사법원으로 이송됐다. 승리는 5군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으나 5군단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직접 재판을 맡지 않고 승리 사건을 다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으로 이첩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한 이첩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 소재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첫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
한편 유인석 전 대표는 지난 2017년 11월 배우 박한별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