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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로 인기를 모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이근 대위가 성폭력 처벌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주요 예능프로그램들이 VOD 삭제를 논의 중이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근 대위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피고인명 이근으로 표시된 법원 사건 번호 검색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29일 상고기각결정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김용호는 “이근의 죄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이다. 상고기각결정이 났으니 이미 이근은 전과자”라며 “저에게 제보한 피해자가 한 두 명인 것 같나”라고 덧붙였다.
김용호의 폭로에 이근 대위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해명문을 내놨다. 이근 대위는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이다. 처벌을 받은 적 있다. 당시 저는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라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았으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라고 자신은 성추행을 하지 않았으나, 억울하게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근 대위의 성폭력 처벌 전력이 사실로 확인되자, 누리꾼들은 “벌금형 확정 됐는데 무슨 말이냐”, “인정 못한다고 이야기를 하면 피해자는 뭐가 되나”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그가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 VOD도 삭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관계자는 1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근 대위의 VOD 출연분 삭제 등과 관련해) 상의 중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으며, JTBC 예능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 측 역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