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의 잇따른 논란과 관련, 롯데리아가 출연 광고 영상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롯데리아는 유튜브 군대 체험 예능 ‘가짜사나이’로 화제가 된 이근 대위를 모델로 발탁해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소개했다. 유행어 ‘문제 있어’, ‘개인주의야’ 등을 활용한 영상도 제작했다.
하지만 최근 이근 대위가 유엔 관련 경력 허위 기재, 성추행 의혹 등에 휘말리자 롯데리아 측은 ‘밀리터리버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영상은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5일 전부터 게재된 상태였지만, 지금은 ‘비공개 영상으로 재생할 수 없다’고 나온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근 대위를 내세워 제작한 홍보물 역시 삭제하거나 변경하고 있다. 채무에 이어 성범죄 의혹 등 이 대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한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이근 대위는 13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성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 또한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유엔 관련 경력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해서는 “유엔을 포함한 내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제기되는 모든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라며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짜여진 프레임을 바탕으로 한 증거수집과 일방적 의견을 마치 그저 사실인 것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으로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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