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곤은 '못하는 장르가 없다'는 말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미니 10집 '위드'(WE:TH)를 들고 돌아온 보이그룹 펜타곤은 어제(12일)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들은 앨범을 새로 내놓을 때마다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왔습니다. 데뷔 5년 차를 맞은 이번 앨범에선 성숙미를 내세웠습니다.
후이는 "기존엔 청량하거나 강렬한 콘셉트의 음악을 들려줬지만, 이번에는 힘을 조금 더 빼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앨범명은 '우리'(WE)'와 '함께'(WITH)'를 더해 만들었습니다. 서로를 위해 공존하는 펜타곤과 팬덤 유니버스의 무한한 교감을 담았다고 합니다. '공감'이라는 키워드 아래 총 6개의 트랙으로 풀어냈습니다.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모두 자작곡으로만 이뤄졌습니다.
타이틀곡 '데이지'는 후이와 우석이 함께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이별 뒤 겪었을 법한 아련하고 슬픈 마음을 강렬한 사운드 위에 담은 얼터너티브 록 장르입니다. 데이지 꽃을 아름다운 사랑에 비유하고, 결국 그 사랑에 '데이다'라는 중의적 표현을 가사에 담았습니다.
신원은 "'데이지' 데모 버전을 듣고 '아 됐다' 싶었다. 구체적인 앨범 작업에 들어가기 전부터 마음이 편했고 큰 걱정이 안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 '뷰티풀 굿바이', 함께 지나온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자는 '그해 그달 그날', 2000년대 후반의 K팝 감성을 담은 '파라다이스', 최근 입대한 진호가 남긴 자작곡이자 솔로곡 '아임 히어' 등이 수록됐습니다.
펜타곤은 맏형 진호가 군 생활을 시작하며 공백이 생겼지만, 지난해 건강을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옌안이 복귀하며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옌안은 "오랜만에 펜타곤과 함께 다시 이 무대에 쓰는 것 자체가 기쁘고 설렌다. 이번 활동에는 1년 동안 쌓여있던 에너지를 다 쏟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펜타곤은 데뷔 후 4년 동안 아홉 장의 미니앨범을 낸 끝에 지난 2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엠넷 보이그룹 '로드
여원은 "'로드 투 킹덤'으로 무대를 보는 시각이 한층 더 넓어졌다"면서 "펜타곤이 '이렇게 무대를 잘하는 그룹이다'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