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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매력을 뽐냈다.
12일 카카오TV에서는 오리지널 예능 '내 꿈은 라이언', '찐경규', '카카오TV 모닝'의 미디어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오윤환 제작총괄과 '내 꿈은 라이언'의 김민종 CP, 김희철, 심형탁, '찐경규'의 모르모트(권해봄) PD와 이경규, '톡이나 할까' 작사가 김이나, '개미는 오늘도 뚠뚠'의 노홍철과 딘딘, ‘YO! 너두’의 비와이, ‘밤을 걷는 밤’의 유희열과 박진경CP, 권성민PD, 문상돈PD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카카오TV는 지난달 1일 론칭한 뒤 웹 예능과 드라마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와 출연진, 색다른 소재로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TV는 9월 한달간 총 5870만 뷰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제작 총괄을 맡은 오윤환은 "카카오TV 예능의 모토는 모바일이라서 재미있는 콘텐츠다. 15분 안에 기승전결이 있는 밀도 있는 콘텐츠, 새로운 예능을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재미있는 콘텐츠를 전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디지털 환경이 바뀌었다. 트렌드에 발맞춰 간다는 게 중요한데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뛰어난 콘텐츠를 만들다보면 사랑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먼저 '찐경규'는 TV에서 디지털로 영역 확장에 나선 이경규가 '전담PD'로 배정된 모르모트 PD와 제작진을 진두지휘하며 펼치는 파란만장 디지털 예능 도전기를 담는다.
모르모트 PD는 "오윤환 선배가 이경규는 카메라 뒤에서 훨씬 더 웃기다면서 그런걸 카메라 앞에서 담으면 재미있을거라고 하더라. 친숙한 PD인 저와 함께하면 어떤가 제안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독이 든 성배...."라고 너스레를 떨며 "재미있고 웃음 떠나지 않고 찍고 있는데 연출하면서 이렇게 고역일줄은 몰랐다. 촬영장에서 이경규가 화를 내면 낼수록 재미있다. 제가 화받이 역할과 템포 조절하는 역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경규는 국가대표 예능인이라고 생각한다. 40년간 정상이다. 디지털 콘텐츠를 어떻게 개척해나갈지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자리가 익숙하지 않은 모르모트 PD는 말을 하면서 떨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경규는 "'찐경규'는 저다. PD가 왜나왔는지 모르겠다. 쓸데없이 PD가 나와서 제가 덜 주목 받는다. 없어도 충분히 잘 진행될 수 있는데 PD가 직위를 이용해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모르모트 PD는) 떠는게 습관이다. 이런 곳 나오면 많이 떤다. 그래서 이야기 하지 않났냐. 안나오면 안 떤다. 자기가 (무대에) 기어올라와 떠는걸 왜 위로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모르모트 PD는 "'찐경규'는 이경규의 온라인 플랫폼 데뷔작이자 제 데뷔작이기도 하다 (제작에) 고역도 있다. 이경규가 '찐경규'의 주인이나 다름없어 눈치도 많이 본다. 가까워지고 친해질수록 어떻게 해야 재미있는지 알겠다"고 익숙하게 받아치며 케미를 자랑했다.
'내 꿈은 라이언'은 전국의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 예술 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해 수석을 향한 서바이벌을 펼치는 모습을 담는다. 특히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인 꿈돌이가 출연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첫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김민종 CP는 "모바일이라는 기능적 면보다 소재적인 측면에서 지상파에서 못하고 유튜브에서도 못하는 카카오에서만 할 수 있는 것 없나 생각했다"고 기획을 하던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마스코트 서바이벌이라는 게 지상파에서는 제약이 많고 유튜브는 예산때문에 하기 힘든 것이다. 기획을 하게 됐다"면서 "김희철과 심형탁이라는 마스코트 서바이벌에 가장 잘 어울리는 두분이 섭외가 됐다. 그래서 바로 제작에 착수했다. 1등을 뽑는걸로 달려가니 잘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안하려고 했다. 어린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못 보겠더라. 그런데 마스코트들을 보니 웃길 것 같더라. 세계관에 빠져 들어야해서 적응 안됐는데 안해본 것 하니 더 재미있더라"고 이야기했다.
'마예종' 담임 선생님을 맡은 심형탁은 "캐릭터 문화가 발전됐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우리 캐릭터들이 알려지지 않았다. 숨어있는 캐릭터들을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인기가 생기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겨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전세계 적으로 인기있는 캐릭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석을 바라는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는 "어제 떨어졌다. 샤모라고 치킨 배달하는 친구인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철은 "저는 그냥 마스코트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심을 다해서 촬영하니 진짜 선생님이 된 기분이다. 처음에는 저도 사람이다보니 (최애 캐릭터가) 있었는데 여러 캐릭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다 제 자식,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잘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또 150만뷰 공약을 걸며 "힘든 프로그램 도와주러 가겠다. '찐경규'를 살려야 하니까 출연료 안받고 도움 드리겠다"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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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평일 오전 7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기 다른 콘텐츠로 찾아오는 '카카오TV모닝'은 '톡이나 할까', '개미는 오늘도 뚠뚠', ‘YO! 너두’, ‘밤을 걷는 밤’ 팀이 참석했다. CP는 MBC에서 카카오M으로 이적한 박진경이 맡는다. 박 CP는 "아침 7시에 공개가 된다. 출근, 등굣길, 점심시간 등 비는 시간마다 즐거줬으면 좋겠다. 길이가 약간 짧고 모바일 전용 플랫폼이다보니 세로로 화면을 구성했다. 모바일로 제일 편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소액 주식 투자를 하는 '개미'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주식 투자 과정을 보여주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년차 투자자라는 노홍철은 "십몇년 일을 하면 잘하거나 안해본 것을 하고싶다. 그런데 안해본건 거의 없는 것 같았다. 박진경 PD가 찾아와서 이야기하는데 '새로운거 하겠다. 하고픈 이야기 다 내보내주겠다'고 하더라"면서 "플랫폼이 변하고 있어 호기심도 있었고 그때 카카오게임즈 (주식에) 말이 많을 때라 내부 분위기도 보고파서 하게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디어 간담회 1부 보는데 송출이 원활하지 않아서 바로 네이버 주식을 샀다. 정보와의 싸움이다. 노후를 따뜻하게 사는게 목표"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수익률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생각이 든다. 출연료로 하는 것은 이익이 났다. 개인 구좌로 조금 더 큰 투자를 했는데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투자 실패담을 이야기했다.
노홍철과 함께 출연, 출연료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딘딘은 "저는 출연하면서 오히려 출연료가 떨어졌다"면서 "(주식이) 왜 떨어지는지 모르겠다. 올려달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PD님에 신용대출 100만원 땡겨서 썼다. 출연료를 가불해 끌어다 쓴 것. 수익률은... 대출을 받았다는건 너무 안좋은 상황이라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가영 역시 주식구좌가 적자가 됐다고. 김가영은 "출연료가 높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많이 떨어졌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박 CP는 "자기 돈을 쓰게하니 자연스레 몰입이 되더라. 격주로 촬영하는데 매일 한다는 분위기로 임한다"면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점은 바쁘게 활동하는 분들인데 공짜로 일하고 있다. 이러려고 한 것은 아니라 딘딘 몸값이 유재석이 되길 바랐는데 보조출연자 몸값으로 일하니까..."라며 적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딘딘은 "(적자라) 4회 정도 무료 출연하고 있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톡이나 할까' 진행을 맡은 김이나는 세 사람을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위험해 보인다. 눈빛이 달라졌다"며 웃었다. 이어 '톡이나 할까'에 대해서는 "세상에서 처음보는 기획안이었다. 텍스트로는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메신저로 이야기하면) 낯가리는 사람들과 내밀하게 이야기를 하게 된다. 방송으로 재미있을까는 PD에 맡기고 하게됐다"고 덧붙였다.
김이나는 "몇회 해보니까 낯가리는걸로 유명한 분들이 자기도 모르게 이야기를 막한다. 흥미롭고 재미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김혜수가 최근 출연해 촬영을 마쳤다면서 "아주 어릴때부터 뵈어온 분인데다가 토크쇼 진행도 하지 않았나. 이후에 (영화만 하면서) 저 멀리 멀어진 분 같고 워너비같은 존재였다. 꾸준히 자리에 계시는 분이라. 섭외가 안되는게 당연하겠지하는 마음으로 위시리스트에 적었는데 됐다"면서 "이정은 배우도 함께 나왔다. 그분들이 카톡에서는 생전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권성민 PD는 "게스트 섭외 기준은 저와 김이나의 사심"이라면서 "문소리, 김태리, 정우성, 김동률, 이적 등 다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사심 가득한 러브콜을 보냈다.
유희열은 '밤을 걷는 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바에 산책을 하면 된다고 해서 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밤 좋아하고 산책하는거 좋아하는데 건강 위해서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또 "요즘 여행도 많이 못 가고 거리두기 해야한다. 집에서 랜선 산책하듯 대리만족 드리고 싶다. 좋은 점 중 하나가 어플이랑 연동이 된다. 동선을 그대로 따라서 갈 수 있다"며 함께 참여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은 "같이 걷고 싶다면 김동률, 이적 정도 가지고는 안된다. 제가 걷는다면 나훈아 선생님 정도는 가줘야한다. 저희는 철저히 화제성 위주로 가겠다. 류현진,
'내 꿈은 라이언'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찐경규'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되며 '카카오TV모닝'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요일별 코너들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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