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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포항 덮죽집 메뉴 표절 논란에 휩싸인 프랜차이즈 덮죽덮죽 이상준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내놓고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덮죽집은 지난 7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포항 꿈틀로 골목 편에서 백종원의 극찬을 받은 가게다. 덮죽은 덮밥을 활용한 요리로, 흰죽을 베이스로 위에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올려 만든다. 당시 방송에서 덮죽집 사장은 해당 요리를 자신이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포항 덮죽집과는 관계가 없는 프랜차이즈 덮죽덮죽이 포항 덮죽집의 메뉴와 똑같은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등을 판매하고 프랜차이즈 가맹점까지 모집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뺏어가지 말아 달라.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이라고 호소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의 이름과 위치를 공유하면서 ‘불매 운동’에 나섰다. ‘골목식당’ 제작진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종원 대표와 포항 덮죽집 사장님과 협의하면서 여러 경로로 도울 방법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조만간 방송으로도 다루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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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대표는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공식 사과에도 불구, 누리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세상이 다 아는데 대놓고 도둑질을 한 것이 아니냐”, “사과만 한다고 다가 아니다. 그동안 수익 환원하고 포항 덮죽집 사장님에게 보
이와 관련 ‘골목식당’ PD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제작진이 계속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메뉴 표절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방송을 통해 해당 이슈를 다루는 것 역시) 논의 중인 사항”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