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젊은이의 양지’가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젊은이의 양지’(감독 신수원, 제작 준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는 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갔다가 사라진 후 변사체로 발견된 실습생으로부터 매일 같이 날아오는 의문의 단서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한 인생실습이 남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그린 극현실 미스터리.
메인 포스터는 은유적이고 비유적인 이미지와 문구로 눈길을 끈다. 도심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은 처음부터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표현하고 있다.
꿈이 정직원인 인턴, 우는 법도 잊은 19살 실습생, 파리목숨 직장인 3인의 절망적인 모습과 ‘우리는 모두 밝은 미래를 꿈꾼다’는 문구를 통해 이들이 지향하는 안정된 사회인으로서의 삶이 본인이 추구하는 진정한 꿈인지 아니면 사회가 규정한 만들어진 꿈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여기에 문고리가 달린 문의 이미지로 그 문을 열고 나오라는 의미를, ‘꿈을 포기하면 만날 수 있는’이라는 문구로 그 꿈을 포기하면 비로소 진정한 양지를 만날 수 있다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등 세계 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신수원 감독의 신작답게 가장 현실적인 소재를 기반으로 예상을 뒤엎는 극적인 전개로 스릴러 장르를 연상시키는 팽팽한 긴장감을 선보인다.
‘유리정원’, ‘마돈나’, ‘명왕성’ 등 신수원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경쟁 사회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동질감을 이끌어내고 ‘지금, 우리’라는 연대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선보인다.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인 이슈를 정면으로 다뤄 주목할 만한 문제작으로 손꼽힌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인간수업’과 궤를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강력하고 충격적인 미스터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영화 ‘프랑스여자’, ‘영주’, ‘화장’, ‘나비’ 등의 작품으로 각종 연기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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