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첫방] 안정환X이영표, 파일럿 이은 환상의 티키타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안싸우면 다행이야'가 안정환, 이영표의 무인도 도전기로 정규 첫 방송을 열었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파일럿 방송에 이어 무인도로 떠난 안정환, 이영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파일럿 방송 당시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준 안정환과 이영표는 배를 타고 섬을 찾았다. 이영표는 "형님하고 1박2일동안 생활할 생각하니까 잠이 잘 안오더라"며 걱정을 드러냈고 안정환은 "이번에는 일해라"라며 의외의 허당기를 가진 이영표에 일침을 가했다. 안정환은 또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싸울때까지 보내나보다"라며 두 번째 출연하는 소감을 장난스레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섬에 도착한 두 사람은 강렬한 빨간머리를 한 자연인을 보고 "저분인가 보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인은 바로 제임스 오. 제임스 오는 자연인이라기에는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있어 눈길을 끈다. 제임스 오는 "제임스 아일랜드의 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제임스 오의 집에는 턱시도 등 범상치 않은 옷이 걸려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식사를 위해 재료 채집에 나섰다. 배를 타고 장어를 잡으러 가기로 한 것. 세 사람은 힘겹게 배를 밀어 갯벌을 지나 배를 물에 띄웠으나 노가 없는 등 시행 착오를 겪었다. 우여곡절끝에 낚시가 시작됐으나 시간이 흘러도 장어 입질조차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제임스 오는 "힘들게 낚시하지 않는다"면서 "잡히면 잡히는대로 아니면 아닌대로 산다"며 자신의 철학을 드러내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장어 낚시는 실패하고 통발을 확인해봤다. 안정환이 설치해둔 통발과 제임스 오의 통발에 장어가 잡혀있어 눈길을 끌었다. 허당 이영표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세 사람은 장어로 매운탕, 양념구이, 소금구이를 만들기로 했다. 이영표는 자신만만하게 나섰으나 역시 허당기를 자랑했다. 미끄러운 장어를 잡지조차 못한 것. 이영표에 맡겨뒀던 안정환은 결국 요리를 거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정환은 "30분마다 물어봤다"며 답답해했고 이영표는 "처음이었다"며 억울해했다. 안정환은 "(파일럿 방송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온 것 같다. 그런데 마음만 먹고오면 안된다. 지난번이랑 별 차이 없었다"며 이영표를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대한민국 대표 절친 스타들의 자급자족 라이프, 극한 환경에서 리얼 야생기를 담는 프로그램. 지난 7월 파일럿 방송 당시 재미와 화제성, 시청률까지 모두 잡으며 호평을 받은 뒤 방송 두달만에 초고속 정규 방송으로 돌아왔다.
이번 방송 역시 파일럿 방송처럼 안정환-이영표 두 사람의 티키타카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직접 식량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보여진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 역시 볼거리 중 하나였다.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안정환-이영표를 시작으로 박명수-하하 등 연예계 대표 절친들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안정환이 제작보고 영상에서 말한대로 "MBC 간판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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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