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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미손 둘째이모 김다비 ‘숟가락 행진곡’ 사진=‘숟가락 행진곡’ 뮤직비디오 캡처 |
지난 4일 마미손과 둘째이모 김다비가 함께한 곡 ‘숟가락 행진곡’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숟가락 행진곡’은 어른이 동요하는 콘셉트로 직설적이고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공감적인 가사가 포인트다. 특히 부캐로 센스있는 감각을 자랑한 마미손과 둘째이모 김다비가 콜라보해 그 시너지가 더욱 크게 발휘됐다.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은 것은 물론, 묘한 중독성으로 취향을 저격한 이들의 포인트를 짚어봤다.
#. 부캐X부캐의 행진곡, 원조와 대박의 만남+홍보까지 1석 2조
부캐의 원조로 꼽히는 마미손, 그리고 트로트 이무기 유산슬에 이어 트로트계에 뛰어들어 중독성으로 대박을 낸 둘째이모 김다비의 만남은 신선함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묘한 조합과 중독성 장인들이었기에 곡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이번 콜라보 성사는 Mnet 예능프로그램 ‘부캐 선발대회’의 홍보 차원이었다. 두 사람은 이미 부캐의 대표들로 꼽혔기에 딱 맞는 포인트였다. 마미손과 둘째이모 김다비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졌지만, 곡에 각자만의 톡톡 튀는 개성을 더해 ‘숟가락 행진곡’을 흥겹게 만들었다. 그 결과 사람들 역시 둘의 조합은 물론, 곡과 콜라보 이유 등에 관심을 보였고, ‘부캐 선발대회’라는 새로운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도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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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캐 선발대회’ 사진=‘숟가락 행진곡’ 뮤직비디오 캡처 |
#. 어른이라면 다들 공감해요~ 따뜻한 위로의 노래
어른이 동화가 콘셉트인만큼 ‘숟가락 행진곡’에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한탄이 담긴 가사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곡을 부른 마미손과 둘째이모 김다비는 현실을 저격하는 곡들을 불러 유행을 이끈 바 있다.
마미손은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음원사재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고, 둘째이모 김다비는 ‘주라주라’로 야근과 강제 회식은 싫다는 내용, 꼰대를 지적하는 등의 해학적 내용으로 공감을 얻었다. 이번 ‘숟가락 행진곡’에서도 직장인들이 느낄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마미손의 파트 가사 중에는 ‘서울살인 힘들고 / 코로나는 짜증나 / 복면위에 마스크는 답답해 / 전세금은 올랐고 / 벌이는 더 줄었고 / 나는 이제 망했나봐’로 힘든 현실을 보여줘 공감을 샀다.
또한 둘째이모 김다비의 파트에서는 ‘조카 요즘 많이 힘든가보네 / 밥은 먹고 다니니 / 담배는 좀 줄였니 / 마스크는 안모자라니 / 어디로 갈지 몰라 / 발걸음
따스하면서도 솔직한 가사와 힙합과 묘한 트로트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중독성도 자아냈다. 또한 부캐들의 센스까지 더해지니 그 시너지는 더욱 빛을 발해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효과도 톡톡히 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