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연예계 대표 아트테이너 솔비가 화가 권지안의 삶에 대해 고백한 가운데,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이정권 대표의 과거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SNS에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 못해 띠꺼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 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 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 대표는 “그 때의 일로 솔비와 난 '도대체 니들이 말하는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작업으로 그들에게 하고 싶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17년에 동일 방송사인 KBS ‘뮤직뱅크’에서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그리고 미술전시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서 똑같은 작업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레드'라는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이 뮤직뱅크에서 하면 '쇼'이고 전시장에서 하면 '예술'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었고 이 작품으로 2019년 파리시 초대로 '라 뉘 블랑쉬' 선정 작가가 되어 전시하였고, 엔터테이너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레드' 작품이 대형 파사드에 미디어아트로 전시가 되었다. 결국 '쇼' 이고 '그게 곧 '예술'인 현대미술인 듯하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아무튼 서두에 거론한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다”며 “반짝하는 가쉽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 당신의 자유지만. 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걸 이제서야 물어볼까 해.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라고 일침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근데 84년생이어서 84여 몸무게가 84여 아이큐가 84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솔비 소속사 대표는 기안84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해시태그와 웹툰 이야기 등을 토대로 기안84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솔비는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의 ‘금손 특집’에 출연해 “최근 국내 유명 작가들이 소속된 아틀리에에 정식 입주했고 아틀리에에서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작품이 92
솔비는 “방송하던 거 잘하면 되는데 갑자기 왜 미술가의 길을 가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모임에 가서 사람을 만나면 미술 전공한 분들이 면전에 대고 ‘그림 왜 그려요? 전공자들이 싫어해요’ 이런 말을 했다”며 “그래서 더 해보고 싶었다. 더 세게 들이받아 보고 싶었다. 오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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