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와 이재욱이 첫만남과 재회를 그려내며 시간 순삭 로코의 탄생을 알렸다.
KBS2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김민경 연출, 오지영 극본)이 7일 첫방송됐다. ‘도도솔솔라라솔’은 에너제틱 피아니스트 구라라와 알바력 만렙 선우준의 반짝반짝 로맨틱 코미디다. 각자 아픈 과거를 지닌 두 사람이 작은 시골 피아노 학원 라라랜드에서 만나 달콤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구라라(고아라 분)는 공미숙(문희경 분)의 레슨과 아빠 구만수(엄효섭)의 남다른 응원에 힘입어 대학까지 피아노를 전공했다. 구라라는 졸업 연주회 때 아빠를 위한 헌정곡으로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한 뒤, 피아노 자체 휴업을 선언했다. 구라나는 그동안 하지 못한 네일아트 등을 즐겼다.
구라라의 아버지 구만수는 결혼을 제안했고, 구라라는 방정남(문태유 분)과 결혼하게 됐다. 방정남은 의대 선배 차은석(김주헌 분)에게 청첩장을 건넸다.
선우준(이재욱 분)은 일용직 알바를 마치고 돌아가다가 길거리에서 부케를 실은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했다. 오토바이 주인은 선우준에게 식장에 부케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선우준은 신부 대기실을 방문해서 신부 구라라에게 부케를 전달했다. 구라라는 선우준이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자 놀랐고, 선우준의 안면을 강타해 쌍코피를 터트렸다.
구라라는 자신의 웨딩드레스에 떨어진 코피를 보고 당황했다. 선우준의 쌍코피를 보고 사과했고, 선우준은 자신의 피가 떨어진 웨딩드레스를 수습해줬다.
구라라 아버지는 교통체증으로 늦게 되자, 구라라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곧 도착한다.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전화를 끊은 구라라는 식장에 입장했고, 구라라의 아버지는 결혼식장 앞에서 자신이 운영 중인 회사 소식을 전해 듣고 심장을 움켜잡으며 쓰러졌다.
임자경(전수경 분)은 구라라네 회사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자, 결혼식장에서 아들 정남의 손을 잡고 뛰쳐나갔다. 구라라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구라라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아빠의 죽음에 오열했고, 문비서(안내상 분)는 “채권자들이 아가씨를 찾고 있다. 법적인 절차를 마치기 전까지 절대 눈에 띄면 안 된다”며 구라라에게 돈을 건넸다.
구라라는 집으로 향했지만, 온통 빨간 딱지가 붙어있었다. 구라라는 피아노를 치며 아버지 구만수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선우준은 불 꺼진 집에 돌아와 구라라를 생각했다. 결혼식장 앞에서 구라라의 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목격했기 때문. 의문의 남자들이 선우준을 찾기 시작했고, 선우준은 창문으로 도망쳤다.
구라라는 문비서에게 받은 현금으로 전셋집을 계약했다. 그러나 부동산 사기를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다시 집을 잃은 구라라는 아빠 무덤을 찾아갔다. 구라라는 자신의 SNS에 ‘도도솔솔라라솔’이라는 아이디로 자꾸 댓글을 남기는 사람의 글을 본 뒤, 그가 아버지를 아는 사람이라 추측해 만나러 가기로 했다.
선우준의 어머니 조윤실(서이숙 분)은 아들 선우준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구라라는 시골로 차를 몰고 가다가 뒷자리에 앉은 반려견이 구토하자 이를 걱정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선우준은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구라라는 핸들을 급히 꺾다가 차가 회전하면서 정신을 잃었다. 선우준은 정신을 잃은 구라라에게 다가갔다. 선우준은 구라라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도도솔솔라라솔’은 구라라와 선우준의 첫만남부터 재회까지 빠르게 그려냈다. 세상 물정 모르는 구라라가 아버지를 잃고 시골로 향하는 모습부터 미스터리한 선우준과 차은석의 존재 등 앞으로 드라마를 이끌어나갈 이들이 모습을 비추며 호기심을 자아냈다.
‘쇼핑왕 루이’ ‘내 뒤에 테리우스’ 오지영 작가의 통통 튀는 극본에 ‘최고의 이혼’을 공동 연출하고 ‘나쁜 가족들’ ‘국시집 여자’를 연출했던 김민경 PD의 재기발랄한 연출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고아라는 밝고 긍정적인 구라라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줬고, 첫 주연을 맡은 이재욱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앞서 김민경 감독은 “작가님만의 따뜻하고 엉뚱 발랄한 감성,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어렵지 않은 클래식 음악들과 따뜻한 코미디의 완벽한 조화”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지영
‘도도솔솔라라솔’이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매주 수목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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