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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생활’ 서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소녀시대 서현이 180도 다른 매력으로 돌아왔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로 도도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것, 그런 부분에서 그를 알아보면 좋을 포인트는 ‘배우, 성장’이다.
지난 2007년 소녀시대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서현은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풋풋하고도 패기있는 매력을 보여줬다.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 고구마를 좋아하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등의 모습으로 바른 생활 서현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당시 소녀시대는 ‘Gee’ ‘훗’ ‘Oh’ ‘소원을 말해봐’ 등으로 연이어 히트를 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서현은 가수로서 끼있으면서 폭발적인 에너지도 발산, 바른 이미지의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계속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서현은 태연, 티파니와 유닛 태티서도 결성해 ‘트윙클’ ‘Holler(할러)’ 등으로 톡톡튀면서도 중독성 있는 곡을 발매, 펑키한 매력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는 ‘The boys(더 보이즈)’ ‘Party(파티)’ ‘Lion Heart(라이온 하트)’ 등으로 섹시함과 상큼한 매력도 자랑하며 대중성을 인정받고, 음원 강자로서도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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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 서현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
그렇게 팀 활동만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 서현은 솔로로서도 나서 또 다른 분위기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 2017년 첫번째 미니앨범 ‘Don’t say no(돈 세이 노)’로 솔로로 데뷔, 성숙된 분위기로 청순과 섹시함 등의 팔색조 매력을 맘껏 드러냈다. 또한 감미로운 음색과 무대를 꽉 채울 퍼포먼스와 눈빛 등으로 소녀시대 막내로서가 아닌 솔로 서현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그러던 중 그해 서현은 오래 몸을 담궜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후에 그는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다. 소녀시대 활동 중에도 서현은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드라마 ‘열애’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은 바 있다.
그리고 본격 배우로서의 행보로 MBC 드라마 ‘시간’에 출연, 상대역인 김정현이 건강 문제로 인해 하차를 하며 서현은 홀로 마지막까지 극을 이끌어야만 했다. 시청자들은 그럼에도 끝까지 극을 이끌며 완성한 서현에게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연기를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JTBC 드라마 ‘안녕, 드라큘라’로 동성애에 대해 겪는 갈등들을 진중한 모습으로 보여주며, 몰입도 있는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차기작으로 ‘사생활’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기존에 보여주던, 서현하면 딱 떠오르는 바른 이미지를 탈피한 경력 29년의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 역을 맡았다. 그리고 지난 7일 첫 방송된 ‘사생활’에
소녀시대에서 솔로 서현으로, 또 배우 서현으로 한 단계씩 성장해 가는 그의 모습을 ‘사생활’에서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