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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솔솔 라라솔’ 고아라와 이재욱이 첫 만남을 가졌다.
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도도솔솔 라라솔’(김민경 연출, 오지영 극본)에서는 구라라(고아라 분)와 선우준(이재욱 분)의 기막힌 재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라라는 피아노를 포기하고 싶었지만 공미숙(문희경 분)의 레슨과 아빠 구만수의 남다른 응원에 힘입어 대학까지 피아노를 전공했다. 하지만 라라는 "졸업 연주회 때 아빠한테 헌정하려고 지금까지 연습했다"면서 난이도가 낮은 '작은별 변주곡'을 연습했다. 이에 공미숙이 "20년 피아노를 쳐놓고 목표가 그게 뭐냐”고 핀잔했다. 이에 라라는 "다양성의 시대에 목표 무시하지 마라"고 응수했다.
이후 라라는 자체 휴업에 들어가서 피아노를 중단했고 그간 하지 못한 네일아트를 즐기며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 급기야 아빠는 라라에게 "결혼하지 않을래?"라며 결혼을 제안했다.
이날 라라는 차은석(김주헌 분)의 의대 후배인 방정남(문태유 분)과 결혼하게 됐다. 라라는 시모가 될 임자경(전수경 분)과 예물을 구입하기 위해 쇼핑을 즐겼고, 그 시각 정남은 은석의 병원을 찾아가 라라와 결혼식 청첩장을 전달했다.
한편, 선우 준(이재욱 분)은 일용직 알바를 마치고 꾀죄죄한 행색으로 돌아가다가 길거리에서 부케를 실은 오토바이 사고를 목격했다. 오토바이 주인은 선우 준에게 "신부가 부케도 없이 들어가게 생겼다. 부케를 저 앞에 있는 식장에 좀 갖다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선우준은 신부 대기실을 방문해서 신부 라라에게 부케를 전달하려 했다. 하지만 라라는 선우준이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자 놀라서 안면을 강타해서 쌍코피를 터트렸다.
라라는 자신의 웨딩드레스에 떨어진 피를 보고 놀랐고, 이어서 선우준의 쌍코피를 보고 "미안, 반말하고 때려서"라고 바로 사과했다. 하지만 선우준은 "됐다. 한 번 보고 말 사이"라며 차갑게 말했다.
그런가하면, 아빠 만수는 교통 정체로 식장에 늦게 되자, 라라에게 전화해서 “아빠 곧 도착한다.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라라는 “그런 말 할 타이밍이냐”라고 투정부렸고, 만수는 “식장에서 정신 없을까봐 미리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수는 라라의 결혼식장 바로 앞에서 운영중인 코즈메틱 회사 소식을 전해 듣고 심장을 움켜잡으며 쓰러졌다.
라라는 식장으로 들어가기 전, 자신에게 부케를 전해준 선우준에게 “고마워. 안녕”이라고 인사했지만, 선우준은 “싫은데”라고 딱 부러지게 거절했다.
자경은 만수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결혼식장에서 아들 정남의 손을 잡고 뛰쳐나갔다. 만수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이후 라라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아빠의 죽음에 오열했고, 문비서(안내상 분)는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진 지 꽤 됐다. 채권자들이 아가씨를 찾고 있다. 법적인 절차를 마치기 전까지 절대 눈에 띄면 안 된다"며 라라를 피신시켰다. 이어 그는 "얼마 안 되지만 급한대로 살 만한 곳부터 마련하라"면서 1억원의 돈 봉투를 건넸다.
이후 라라는 집으로 갔지만, 집 안은 온통 빨간 딱지가 붙었다. 라라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 피아노를 치면서 아빠 만수에 대한 그리움을 선보였다.
그 시각, 선우준은 불 꺼진 집에 돌아와 라라를 생각했다. 결혼식장 앞에서 만수의 응급실행을 지켜봤기 때문. 그는 "괜찮을까. 그 여자"라며 라라를 떠올렸다. 그러다가 의문의 남자들이 선우준의 집에 들이닥쳤고, 낌새를 눈치챈 선우준은 창문으로 도망쳤다.
라라는 문비서에게 받은 현금 1억원 으로 통 크게 전셋집을 계약했다. 속전속결로 새집으로 들어간 라라는 새로운 생활에 곧바로 적응, 개인 SNS에 셀카까지 올리며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라라는 "외롭고 힘들면 이곳으로 오지 않겠냐?"라는 댓글을 보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새 집에서 첫날 밤을 맞은 라라에게 낯선 사람이 찾아왔고, 부동산 사기를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라라가 쓴 계약서는 집주인과 작성한 게 아니었던 것. 이후 라라는 아빠 무덤을 찾아가서 "나, 바보인가 봐. 사기당해서 집이 없어졌다. 그냥 여기서 살까? 옛날엔 자식이 부모 무덤에서 3년간 살았대"라고 하소연했다.
그런 가운데, 라라는 아빠와 자신만 알고 있는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도도솔솔 라라솔’ 계이름을 읊었다. 이는 전날 자신의 SNS에 댓글을 남긴 사람의 아이디였다. 라라는 "아빠랑 나만 아는 비밀의 곡인데, 문비서 아저씨는 고향이 부산이라고 해서, 부산은 아닌 것 같다. 분명 아빠를 아는 사람"이라면서 "거기가 어딘가요? 지금 당신을 만나러 갈게요"라고 대댓글을 달며 웃었다.
이후에 라라는 시골로 차를 몰고 가다가 뒷자리에 앉은 반려견이 구토를 하자, 걱정하며 뒤를 돌아다 봤다. 이로 인해 앞을 보지 못한 라라는 자전거를 타고 가던 선우준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놀란 라라가 핸들을 급히 꺾으면서 차가 회전했고 브레이크를 밟았다.
방송 말미, 선우준은 정신을 잃은 라라에게 가서 구조하기 위해 안간 힘을 쓰면서 두 사람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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