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 라라솔’ 고아라가 아빠 엄효섭 때문에 피아노를 치게 됐다.
7일 방송된 KBS-2 수목 드라마 ‘도도솔솔 라라솔’(김민경 연출, 오지영 극본)에서는 구라라(고아라 분)가 피아노를 치게 된 이유가 그려졌다.
이날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탄생이 소개된 뒤 “1997년 피아노 치는 요정 라라가 태어났다”고 구라라가 자신의 탄생을 직접 밝혔다. 이어 “출산 며칠 만에 엄마를 잃은 아빠 구만수(엄효섭 분)는 늘 클래식 음악을 틀어놨다”고 밝혔다.
음악에 반응하는 딸의 모습을 본 아빠 만수. 이어 만수는 “재능을 타고난 아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키워달라”면서 공미숙(문희경 분)에게 피아노 레슨을 부탁했다. 하지만 라라는 “공미숙 쌤은 레슨 1분만에 알았다고 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공미숙 쌤은 아빠의 재력을 보고 나를 제자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어린 시절, 라라가 처음 콩쿠르에 나가서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했다. 하지만 긴장한 라라는 다음이 생각나지 않아 ‘도도솔솔 라라솔’을 쳤고 연주를 망친 라라는 눈물을 쏟았다.
객석에서 모두가 당황한 가운데, 유일하게 만수만 기립했고 “브라보”라고 외치며 박수로 딸을 응원했다. 라라는 “충분히 잘 했다고 아빠가 빛과 함께 내려왔다. 그날의 아빠를 떠올리며 난 피아노를 쳤다”고 피아노 치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이후 라라는 “피아노를 포기하고 싶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날의 아빠가 나를 피아노 앞에 앉혔다”라고 고백했고, 졸업 연주회에서 라라는 다시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을 연주
한편, 라라는 “목표 달성했으니 끝”이라고 피아노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공미숙은 “20년 피아노 쳐놓고 목표가 그게 뭐냐”고 했지만, 라라는 “사람의 꿈의 종류와 크기가 모두 다르다. 다양성을 인정해 달라”고 해맑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