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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의상으로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인 블랙핑크가 문제의 장면을 삭제한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7일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공개된 첫 정규앨범 '더 앨범'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속 제니가 몸에 딱 붙는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로 구성된 간호사 복장을 입고 있는 장면으로 간호사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명백한 성적 대상화이자 비하적 묘사"라고 반발하며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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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Lovesick Girls'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며 해당 장면은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를 반영한 것이라 설명했다. YG는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YG의 공식입장 표명으로는 보건의료노조를 비롯한 대중의 공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으며 여당 지도부까지 나서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속 논란의 장면에 대해 "소속사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며 결국 전면 삭제 결정을 내리게 됐다.
한편 '디 앨범'은 음원 공개 직후 미국을 비롯한 총 5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또 '러브식 걸즈'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50' 차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컴백 무대를 첫 공개한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