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 어게인’ 이도현 사진=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 캡처 |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연출 하병훈‧극본 김도연, 안은빈, 최이륜‧제작 JTBC스튜디오) 제6화 ‘어느 1호팬의 진심’에서는 이혼한 뒤 아내 정다정(김하늘 분)의 곁을 맴도는 고우영(이도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고우영은 이혼 후에서야 정다정과, 연락을 끊고 살아온 아버지 홍주만(이병준 분)이 연락하고 지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다정이 고우영 모르게 홍주만의 생일을 챙기는 등 알뜰살뜰 챙겼던 것. 이와 함께 우고영 모르게 꽃피운 홍주만의 애잔한 부성애가 드러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정다정의 인생까지 망치지 말라며 냉정하게 고우영을 다그쳤던 홍주만은 정다정을 위해 손수 미역국을 끓여주고, 생활비를 주며 고우영 가족을 살뜰히 챙기고 있었다. 이에 정다정을 찾아간 고우영은 “고마워요. 항상 챙겨줘서. 한 번도 제대로 말해본 적 없는 거 같아서”라며 모든 것이 함축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정다정은 이혼녀라는 이유로 모든 방송이 취소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정다정은 처음 맡게 된 뉴스 특보를 앞두고 꾸준한 연습으로 실력을 쌓았고, 자막 12개를 띄우는 신기록을 세웠지만, 모두가 주목하는 건 이혼뿐이었다. 이에 낙담한 정다정을 웃게 만든 건 예지훈(위하준 분)이었다. 정다정은 연습을 도와달라는 예지훈의 제안에 야구방망이를 들고 타자석에 섰다. 그리고 이내 안타를 치고 난 뒤 아이처럼 기뻐하는 정다정과 그의 환한 웃음에 미소 짓는 예지훈의 모습이 설렘을 안겼다. 특히 예지훈은 꿈을 이루고 있는건지 욕심을 부리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정다정에게 “욕심부리는 게 어때서요. 욕심 좀 부려봐요, 다정씨 가족들은 다 응원해 줄 거에요”라며 응원해 마음을 따뜻해 지게 했다.
이와 함께 예지훈의 비밀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앞서 서연이라는 인물과의 통화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예지훈이었다. 서연(윤별하 분)은 다름 아닌 예지훈의 숨겨진 딸이었고, 이런 사실이 뉴스까지 공개된 가운데 예지훈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고조됐다.
그런가 하면 고우영이 정다정에게 정체가 발각되기 직전인 쫄깃한 엔딩이 그려져 긴장감을 선사했다.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고우영과 고덕진(김강현 분)의 이야기를 추애린(이미도 분)이 듣게 됐다. 때마침 정다정이 들어오자 애린은 “나 할 말 있어”라며 그를 붙잡았고,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고우영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에 정다정이 고우영이 홍대영이란 사실을 알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가 더욱 고조된다.
이날은 특히 에필로그를 통해 정다정을 향한 고우영의 애틋한 사랑이 담겼다. 고우영은 낡은 정다정의 구두를 보고 ‘1호팬’이라며 새 구두를 선물하고, 깜박이던 집 앞 등을 갈아주고, 그가 좋아하는 곶감까지 챙겨주는 등 사소하지만 세심한 행동으로 다정을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