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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우식, 권도운 |
트로트 가수 권도운이 커밍아웃을 한 가운데, ‘슈퍼스타K2’ 출신 박우식이 그를 응원했다.
권도운은 지난 6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요계 최초로 커밍아웃 했다. 남성 연예인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한 사례로는 2000년 홍석천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다.
권도운의 이번 선언은 연예계에서 홍석천 이후 20년 만의 커밍아웃으로 화제가 됐다. 권도운 역시 홍석천의 행보를 보고, 그로부터 용기를 얻어 커밍아웃 하게 됐다고.
권도운은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제가 2009년 한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입문했는데, 그 때부터 ‘제 2의 홍석천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2009년부터 (커밍아웃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에 와서야 꿈을 이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박우식은 공식입장을 통해 권도운의 매니지먼트 홍보를 재능기부로 도와주고 있다며 권도운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박우식은 “저는 2010년 커밍아웃 후 힘들게 살아왔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마음먹은 적도 있고,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사람을 멀리하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권도운이 오늘 새벽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고 했다. 제가 처음에는 말렸지만 도운이가 이미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응원해주기로 했다”면서 “도운 군은 무명생활을 10년동안 해온 실력있는 친구다. 이번 기회를 통해 도운군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성소수자들을 위해 대변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도운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제 2회 TBS 대
박우식은 지난 2010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출연, 동성애자라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