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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은이 `한다다` 성현경을 만나 행복했다고 밝혔다. 제공|PF컴퍼니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임정은(40)이 ‘한다다’를 만나 새로운 얼굴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임정은은 지난달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이하 ’한다다’)에서 송준선(오대환 분)과 재결합하는 전 부인 성현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고 시청률 37%(닐슨코리아)를 기록한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사랑과 가족애를 녹여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임정은은 종영 후 어떻게 보내고 있냐는 질문에 “일상으로 돌아왔다. 엄마와 아내로 돌아와 가족들과 지내고 있다. 육아랑 가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가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드라마 하면서도 편하게 했다. 주말드라마니까 역할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편한 연기를 했다. 엄마 연기를 하고 가족이 있는 연기를 한 건 처음이었다. 드라마도 되게 따뜻한 느낌이어서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주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임정은은 ‘한다다’의 성현경을 만난 것이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전에는 그런 역할들이 하고 싶기도 했고 들어오기도 했고 묘한 인연이 있었다. 제가 강하게 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그런 역할이 들어왔다. 엄마가 되고 나서 엄마를 연기하고 싶었지만, 어색하지 않을까 싶더라. 자연스럽게 안 보일까 걱정이 있었다"며 "그런데 엄마로 살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더라. 지금 결혼 7년째다. 상대 배우도 잘 만났고 너무 잘해줘서 잘 나온 것 같다. 오랜만에 한 작품인데, 주말드라마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무엇보다 임정은은 “나도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새로운, 다른 면을 봤다고 하시는 분도 많았다. 그래서 만족도가 큰 것 같다.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을 연기한다는 게 너무 궁금했는데 그걸 보여준 것이 만족스럽다. 이번에는 메이크업도 안 하고 옷도 제 옷을 입으면서 조금 내려놓고 찍었는데 그런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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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오대환(왼쪽)-임정은. 제공|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 |
‘노 메이크업’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그는 “언젠가는 그걸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 배우 신동미 씨 인터뷰를 본 적 있는데, 완전히 내려놓기 위해 민낯으로 연기해봤다는 내용이었다. 이번에 엄마이기도 하고 힘든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이기도 해서 잘 됐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 내려놓고 시도했다”고 이야기했다.
역할을 위해서지만 아예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임정은은 “예쁘게 보이고 싶은 건 사실 있지 않나. 한 번씩은 조금이라도 메이크업을 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다. 메이크업해주는 분들도 너무 안 한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나와 시청자의 약속이라고 생각해서 지키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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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다다`에서 임정은 딸로 나온 이가연(왼쪽)-안서연. 제공|스튜디오드래곤·본팩토리 |
임정은은 부부로 호흡을 맞춘 오대환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오대환에 대해 “‘한다다’로 처음 만났다. 오빠도 낯가리고 저도 낯가리는 편인데 너무 좋았다. 오빠도 저도 서로 편해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딸로 나온 애들도 연기 너
계속해서 “대기실에서 중학생 딸로 나오는 송가연과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학교 생활은 어떤지 물어보고 정말 친구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내 딸과 나이가 비슷한 안서연도 진짜 딸처럼 느껴졌다”고 귀띔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