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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도운 커밍아웃 사진=믿음엔터테인먼트 |
권도운은 지난 6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라며 성소수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커밍아웃의 포부를 밝히며,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0년 배우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한 것에 이어 20년 만에 연예계 두 번째 공식 커밍아웃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용기를 낸 그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권도운은 직접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게이 #트로트가수 #권도운 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쪽 놀랐다.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 성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권도운은 MBN스타에 “홍석천을 보고 제2의 홍석천이 되겠다고 2000년도부터 생각했는데 꿈을 이뤘다. 2000년, 7살 때부터 (성취향을) 알았다. 홍석천을 보고 언젠가는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꼭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돼서 커밍아웃을 해서 좋은 영향력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연예인이 되길 꿈꾼 건 장윤정 덕분이다. 의미 있는 시기에 맞춰서 의미 있는 발언을 하면 조금 더 사람들이 기억을 하지 않을까 간절한 바람에 이야기하게 됐다. 올해 데뷔 10년이라서 거기에 맞춰 참고 참다가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 댓글은 안 보고 있다. 걱정은 없었다. 왜냐하면 연예인으로 살아가면 악플도 있을 수 있고, 욕도 할 수 있고 다 내가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주변 시선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도운은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 작사상, 작곡상 등 3관왕을 석권하며 가요계에 입문한 트로트 싱어송 라이
이후 2010년 1집 ‘한잔 더, 내 스타일이야’로 데뷔했고, 2011년에는 예명 권스틴으로서 댄스트로트곡 ‘Tonight’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장윤정 원곡의 ‘카사노바’바를 리메이크해 발표해 활발하게 활동했고, 매주 목요일 유튜브 채널 ‘나몰라패밀리 핫쇼’의 고정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