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캔게임` 안정환 이을용 홍성흔 딘딘, 재미·공감 잡는다(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할 ‘위캔게임’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6일 오후 KBS2 ‘위캔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이정욱 PD와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이을용, 전 야구선수 홍성흔, 가수 딘딘이 참여했다.
‘위캔게임’은 무한한 잠재력의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스타 안정환과 이을용이 e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축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리는 ‘e런 축구는 처음이라’, 딘딘 모자와 홍성흔 가족이 게임으로 소통하며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여가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찐가족오락관’ 2개 코너로 꾸며진다.
이정욱 PD는 “게임 소재로 예능을 만들 때, 대중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할까 싶었다. 게임은 스포츠의 장점도 있지만, 가족 내에서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공감’ 키워드라는 측면에서 기획하게 됐다. 스포츠로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게 현역 축구선수들이 도전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e런 축구는 처음이라’를 하게 됐다. e 스포츠 장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족 게임이 여가 활동으로 할 수 있고 소통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찐가족오락관’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을용은 “오랜만에 안정환과 방송 출연을 하게 됐다. 안 해봤던 걸 하려니까 힘들더라. 발로 하는 게 편하다. 손으로 하는 게 힘들다”며 “축구도 게임이고, 발로만 축구를 해봤는데 손으로 하는 거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흥미가 생기고 승부욕도 생기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을용이 형과 소통이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도 게임을 해본 적이 없다. 정말 어렵다. 막상 해보니까 나이가 있어서 내가 게임을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생활에 즐거움도 주고 과장이지만 행복 지수가 높아지는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타 예능에서 축구를 지도하다가 지도를 받게 된 안정환은 “현실하고 가상은 다르다. 어렵다. 확실히 게임도 젊었을 때 해야 된다 싶다. 머리에서 시그널을 보내도 손까지 전달이 빨리 안된다. 다른 프로에서는 축구를 알려드리는데 여기서는 많이 배워야 한다. 이게 매력이 있더라. 재미있다.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위캔게임’에 출연하게 된 홍성흔은 “선수 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했다. 우리 애기 엄마는 게임을 안 좋아한다. 방송 흔쾌히 승낙했고, 애기 엄마는 안 한다고 했는데 적극적으로 프러포즈를 해서 하게 됐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 애기 엄마의 다른 점을 볼 수 있었다. 컴퓨터를 새걸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반면 딘딘은 “어머니랑 여행 간 사진을 봤는데 생동감이 없다. 영상을 보니까 기억이 확 난다. 엄마랑 같이 방송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 홍성흔 형님 가족 소통이 돼서 좋다고 했는데, 엄마랑 집에서 톡으로 소통할 때가 좋다. 사람이 욕심을 내면 안 되는구나 싶어 슬펐다. 우리 엄마가 언제 나이를 먹어서 손가락을 못 움직일까 싶고, 톡하는 게 대단하다 싶다. 좋은 경험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진짜로 하고 싶은데 안되니까 좌절감이 있다. 그게 내 눈에 보이니까 건들면 터질 것 같아서 달래주려고 한다. 그러다가 폭발하기도 하고 다녀온 이후 힘들다”고 귀띔했다.
이정욱 PD는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그는 안정환 이을용의 ‘e런 축구는 처음이라’에 대해 “정적이지만은 않다. 게임이라 승부도 있고, 실력이 발전하기도 하고 대회에서 어떨지 등이 담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찐가족 오란관’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가족이 같이 있을 시간이 많다. 게임으로 부모 자식 간의 갈등이 있을 것 같다. 가족이 함께 게임 해 보는 건 어떨지 제안해보는 거다. 어떻게 보면 드라마보다, 시트콤보다 재미있는 가족의 모습이 보일 것 같다. 두 코너를 다른 결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딘딘은 “시트콤은 넘어섰고 재난 영화도 있다”며 다양한 재미를 예고했다.
‘위캔게임’은 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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