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넉살과 죠지가 솔직한 입담과 넘사벽 라이브 실력으로 '정희'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넉살과 죠지가 '라이브 온 에어' 코너 게스트로 함께했다.
DJ 김신영은 "이 분들의 본명을 알면 친근감이 생길 수 있다"라며 "이씨 가문의 자랑이자 '이브라더스'다"라고 넉살(이준형)과 죠지(이동민)를 소개했다. 죠지는 오프닝부터 가을 감성에 어울리는 목소리로 '서프'를 열창,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김신영은 두 사람의 친분을 물으며 오프닝을 이어갔다. 죠지는 "넉살 형과는 술자리에서 뵀다"라며 "소속사 매니저 형을 통해 서로 아는 사이"라고 답했다.
김신영이 "넉살 씨가 인천 출신이라고 들었다"라고 묻자, 넉살은 "인천 주안에서 태어났다. 9살 때까지 살다가 서울로 이사왔다"라며 "힙합 뮤지션들이 자신의 영역이 하나씩 있는데, 행주가 인천을 너무 꽉 잡고 있어서 저는 연희동으로 넘어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넉살이 "조금 더 넓게 가자면 연대 앞까지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김신영은 "맞다. 독수리 작곡가다. 어울린다"라고 거들어 웃음을 이어갔다.
김신영은 죠지의 고향을 언급하며 "소울 느낌이 많이 났다. 김조한 씨 느낌이 많이 나는데 대구 출신이라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죠지는 "어렸을 적 학원 영어 선생님이 죠지라고 지어줬다. 그때 마음에 들어서 계속 쓰고 있다"라며 "영어를 어렸을 땐 잘했다. 안하니까 줄어들더라. 통역 없이 대화 가능하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죠지는 "대구에 미군 부대가 있었다. 그때 영어를 쓰다 보니 영어가 늘은 것"이라며 "길게는 말 못하고 1,2시간 얘기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죠지는 최근 블랙핑크 제니의 광고 속 목소리가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신기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죠지는 "집에 TV가 없어서 안봤는데 팬들이 디엠으로 연락줘서 봤다"라고 답했다.
블랙핑크 제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자는 요청에 죠지는 "연예인을 좋아해 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예쁘다고 생각해 본 아이돌이 제니였다. 만나면 가벼운 인사 정도 했으면 좋겠다"라고 수줍게 팬심을 드러냈다.
넉살은 새로 발매한 2집 '1Q87'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넉살은 "이번 앨범에 대단한 피처링 군단이 있다"라며 "가수 개코, 거미, 화지가 피처링을 도와줬다. 너무 고마운 분들이다"라고 소개했다.
넉살이 "거미는 출산이 얼마 안남은 상황에서 녹음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전하자 김신영은 "대단한 결정인거다"라며 "가수 분들이 임신을 하면 원래 노래하던 호흡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넉살은 거미가 피처링한 신곡 '너와 나'를 라이브로 선보였고 김신영 "개코 이후로 딱딱 귀에 들어오는 래퍼는 넉살이 유일"이라고 극찬했다. 넉살은 "어렸을 적 개코 형의 랩을 많이 듣고 자랐다"라며 겸손하게 답했다.
그런가하면 죠지 역시 신곡 '러브 인 서머'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죠지는 "제가 작업 속도가 느려서 초가을에 나오게 됐는데, 앞으로 여름은 항상 있으니까 들어주셨음 좋겠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신영이 "코스믹보이가 요즘 핫한 프로듀서라고 들었다. 코스믹보이와 함께 작업하면 성공한 아티스트라고 하던데 어떻게 인연이 됐냐"라고 컬래버 계기를 물었다.
죠니는 "저와 가까이 지내는 몇 안되는 프로듀서다. 리드를 굉장히 잘해주고 잘 땡겨준다. 곡을 굉장히 빠르게 만드는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하루에 하나씩 만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신영은 "제 스타일이다. 둘째이모김다비 '주라주라'도 7일 만에 쑥쑥 뽑아냈다. 작곡가에게 빨리 피아노를 치라고 압박했다"며 대박곡을 뽑아낸 비화를 털어놔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넉설과 죠지는 귀에 딱딱 꽂히는
한편, 넉살은 지난달 30일 정규 2집 '1Q87'를 발매했다. 죠지는 지난달 23일 코스믹보이와 컬래버한 EP ‘러브 인 서머(Love in summer)’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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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