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가 내려올 시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에서는 나훈아와 김동건 아나운서의 대담이 방송됐다.
김동건은 "우리가 사적으로 여러번 만나고 있지만 방송에서 만난건 20년도 넘은거 같은데 그렇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공연을 했는데 이번 공연은 지금 까지 한 어ᄄᅠᆫ 공연보다 힘들었다고 했는데 왜 그런 이야길 했습니까"라고 물었다. 나훈아는 "사실 우리가 처음 이 공연을 기획할때는 홀이 아니라 밖에서 많은 분들을 모셔놓고 매코로나 때문에 안되게 됐다. 그래서 정말 애먹었습니다. 내가 코로나한테 질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피아노랑 기타만 있으면 나 혼자라도 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라고 말했다.
김동건은 이어 "훈장을 사양했다는데 사실입니까"라고 물었다. 나훈아는 "지금 세월의 무게도 무겁고 가수라는 무게도 무거운데 훈장까지 주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딥니까"라며 좌중을 웃게했다. 이어 나훈아는 "저는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래서 훈장을 거부한다. 술도한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술주정도 좀 하고 살고 싶은데 훈장을 받으면 그 값을 해야하니 그 무게를 못견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건은 "노래는 몇 살까지 하고싶나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나훈아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습니
김동건은 "그런데 노래를 100살까지는 해야 되겠는데요." 라고 말하자 나훈아는 웃으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잘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