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와 JTBC, tvN, OCN 등 여러 채널에서 풍성한 TV 특선 영화를 편성했다.
추석 다음날 여유롭게 맞는 2일 아침을 여는 작품은 오전 9시 40분 MBC에서 방영되는 '감쪽같은 그녀'.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분)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 분)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렸다. 철부지 할매와 12살 애어른 손녀 공주로 만난 나문희와 김수안은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케미를 선보인다.
KBS2에서는 오전 10시 10분 조승우, 지성, 김성균 주연의 '명당'을 방송한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2013년 '관상'으로 시작한 역학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관상', '궁합', '명당' 3부작의 완결판이다. '명당'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땅'을 소재로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을 통해 흡입력 있게 스토리를 전개한다.
낮 12시 10분 OCN에서는 코미디 연기의 대가 차승원의 '힘을 내요 미스터리'가 방송된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과 예상치 못한 여행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후 7시 30분 OCN에서는 강소라, 안재홍 주연의 '해치지않아'가 전파를 탄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 안재홍과 강소라는 각각 동물 없는 동물원 동산파크의 새 원장이자 콜라 먹는 북극곰을 연기하는 태수와 수의사이자 사자를 연기하는 소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후 8시 KBS2에서는 임윤아, 조정석 주연의 히트작 '엑시트'가 방송된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재난탈출 액션. 기존 재난 영화들이 가진 클리셰에서 벗어나 유쾌하면서도 짠내 나는 모습이 관전포인트다.
SBS에서는 오후 8시 30분 '사자'를 편성한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 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에 맞서는 한국형 오컬트 히어로 영화. 갑자기 생긴 이유를 알 수 없는 손의 상처에 특별한 힘이 있음을 깨닫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와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악에 홀로 맞서던 구마 사제 안신부라는 너무도 다른 두 캐릭터가 악에 맞선다.
오후 8시 40분 tvN에서는 '나쁜 녀석들:더 무비'가 방송된다. 지난 2014년 방송된 OCN 인기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 작품은 탈주한 범죄자들을 뒤쫓는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에서 활약한 김상중, 마동석과 새로 합류한 김아중, 장기용의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 특유의 호쾌한 액션이 살아있다.
따뜻한 가족애를 담은 영화 '코코'는 오후 9시 5분 MBC에서 방송된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픽사 합병 후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코코'는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며 전세계에서 사랑받았다.
MBN에서는 오후 11시 '봉오동 전투'가 방송된다. '봉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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