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1998년 LPGA US오픈에서 '맨발의 히어로'로 우승했던 경기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선미네 비디오가게'에서는 박세리가 두 번째 손님으로 등장했다. 박세리는 이날 바옹에서 자신의 흑역사가 담긴 비디오를 보고 '멘붕'에 빠졌다.
이날 비디오 가게에 등장한 박세리를 보고 선미는 넋을 잃었다. 박세리는 선미를 보고 "되게 예쁘시다"고 칭찬했다. 박세리는 "어렸을 때부터 다큐멘터리를 많이 찍었다. 워낙 많이 찍고 국민들도 다 아시기 때문에 또 찍을 게 뭐가 있겠냐 하는 생각"이라 말했다.
박세리는 "어렸을 때 찍은 걸 다시 회상하면서 볼 수 있는 것도 커서 기대감과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몰랐던 흑역사가 있나. 흑역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미국 가기 전의 내 모습은 되게 가물가물하다"며 궁금해했다. 박세리의 인생 비디오 속에서는 1만 달러 국민소득을 돌파했던 경제 호황기부터 IMF 외환 위기를 겪은 시기까지 담겨있었다.
박세리는 외환 위기를 겪었던 시대를 떠올리며 "많은 기억은 없지만 달러 환율이 굉장히 많이 올랐다는 건 기억난다. IMF 이전엔 1달러에 700원이었는데 이후엔 2000원까지 올라갔을 것"이라 말했다.
박세리는 온 국민이 외환위기로 힘들어하던 1998년 LPGA US오픈에서 '맨발의 히어로'로 희망을 선물했다. 박세리는 당시 경기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는 "난 아직 저걸 보면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닦았다. 그는 "시작부터 왜 울리냐"며 "그런데 정말 볼 때마다 똑같다. 매번 눈물이 난다. 안 날만도 한데 어찌 이리 계속 난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한 번에 다
박세리는 당시 길거리에서 온 국민이 응원했던 걸 알고 있었냐는 선미의 질문에 "그 때 미국에 있어서 알지 못했고 그 때 있었어도 똑같이 눈물 흘렸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