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2명 중 1명(52.1%)꼴로 올해 초와 비교해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속 ‘확진자’ 만큼이나 무서운 게 ‘확찐자’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콕족’이 되면서 바이러스 감염자를 뜻하는 확진자에 빗댄 확찐자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재택 근무가 늘고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면서 규칙적인 활동과 식습관이 흔들리고, 배달음식을 애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건강관리’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에서 2명 중 1명(52.1%)꼴로 올해 초와 비교해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증가한 몸무게는 평균 4.9kg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연휴는 다이어트에 있어 경고등에 가깝다. 가족, 친지들과 맛있는 음식을 실컷 즐기다 보면 며칠 만에 배둘레햄이 되기 십상이다. 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들의 성공적인 탈출기를 통해 나의 몸을 돌아보자.(다이어트 업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사례는 제외했다)
↑ 김준희, 김지우, 옥주현, 황보 등은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을 SNS를 통해 공유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
‘워너비 몸매’ 김준희는 ‘확찐자가 되지 않기 위한 꿀팁을 공유했다. 틈만 나면 헬스장에 살다시피 하면서 운동을 해온 그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헬스장을 오랫동안 찾지 못했다. 대신, 훈남 신랑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데이트 같은 운동을 즐기고 있다.
김준희는 “요즘 헬스장도 문 닫고 운동을 쉰 지 몇 달이 되었는데 꾸준히 관리를 하니 그래도 마구 ‘확찐자’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제가 몸매 관리를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키는 것! 하루 물 2리터 이상 마시기, 탄수화물 양 줄이기, 공복 유산소(일주일 두 번 정도밖에 못해요), 한 끼는 일반식으로 맛있게 한 끼는 단백질 보충을 위한 건강식으로, 배변 활동을 위해 챙겨 먹는 것들”이라며 다이어트 팁을 전수했다.
또, 운동 기간에는 닭가슴살 계란찜과 현미밥, 청양고추, 아몬드, 연어구이로 구성된 식단을 3시간 간격으로 네끼에 나눠 먹는 게 그만이 노하우다.
가수 황보는 코로나19로 활동량이 줄면서 ‘확찐자’가 됐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찾은 늘씬 몸매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황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콕라이프 덕에 급 쪄가는 게 무서워 열심히 다시 시작한 운동”이라며 “야식만 끊어도 천천히 건강하게 빠져요”라고 밝혔다. 55.1kg까지 나갔던 몸무게가 50.8kg으로 줄어들었고, 체지방만 5.5kg을 감량해 놀라움을 안겼다. 황보는 마른 몸매를 싫어해 몸무게 보다는 지방을 태우고, 근육량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유산소와 근육 운동을 병행,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끈기를 갖고 하는 것이 비결이다.
배우 김지우는 출산을 한 번 겪었지만, 미혼 때 보다 더 탄탄한 몸매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바로 하루 4리터의 물을 섭취하는 것. 김지우는 “코코넛워터를 진짜 좋아하는데 물만 먹기 힘들 때 간식으로 먹는다”며 “하루에 4리터를 마신다. 1리터짜리 물을 하루에 4통 마신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잘 안먹혀서 억지로 마시려고 하는데 화장실을 너무 자주간다. 그만큼 노폐물이 빠지고 피부가 엄청 좋아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김지우는 이런 방법으로 출산 후 운동과 식단관리를 병행해 24kg을 감량했다.
옥주현은 올 여름 자신의 인바디 측정표를 공개하며 몸무게가 62kg이라고 밝혔다. 이후 “앞자리를 바꿔보자”며 공개 다이어트 선언,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몸무게가 ‘레베카’ 초반 때로 돌아갔다. 건강미가 넘치는 57kg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린 그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며 운동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옥주현은 특히 바른 자세에 중점을 두고 몸매관리를 하고 있다. 요가, 발레, 필라테스를 비롯해 다양한 운동을 섭렵한 그는 “골격을 바르게 다지기 위한 운동 그게 바로 저의 집중 관리 대상”이라고 했다. 특히 “자이로토닉을 하면서 체형의 변화가 생겼다. 개인적으로 변화된 체형이 마음에 든다”고 비결을 밝혔다.
자이로토닉은 배우 오현경, 김사랑, 양정원 등이 애용하는 운동법으로 근골격계 질환에 초점을 맞춘 재활 운동법이다. 오현경은 이 운동으로 악관절과 측만증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사랑의 경우 최근 자이로토닉 레벨1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이혼 후 리즈 시절 미모로 돌아갔다. 최고의 성형이라 불리는 다이어트 덕분이었다. 그는 “다이어트 계기는 무게가 늘어나니 무릎이 아파서였다. 결심 후 바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였고 한 주 후에는 기존 식사량에서 1/4로 줄였다”며 “2주가 지나면 그동안의 노력이 아까워서 계속할 수 있게 되더라. 운동보다 식단 관리 위주로 했다”고 그만의 방법을 전했다. 또한 야식의 유혹을 참지 못할 땐 “사탕을 물고 잠을 청하면 단잠에 들게 된다”는 재미있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 50대 엄정화는 키토제닉 식단으로 건강한 몸매를 챙기고 있으며, ‘의사계 김태희’ 민혜연은 하루 1시간 걷기를 강추했다. |
엄정화는 예전엔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했지만, 요즘은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이른바 ‘저탄고지’의 ‘키토제닉’ 식단으로 식사를 한다며 몸매 관리 비결을 밝혔다. 키토제닉은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몸에 좋은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식이요법을 말한다.
‘저탄고지’ 식단을 유지하면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가장 먼저 쓰는게 아니라, 지방을 먼저 연소하는 키토시스 체질로 변해 체중이 감량된다는게 키토제닉의 논리다. 키토제닉 식단을 하면서 키토 플루(감기와 같은 증상)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엄정화는 “수면제를 오래 먹었는데 식단을 하고 나서 수면제를 끊었다”며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주는 식단이라 건강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의사계 김태희’ 민혜연의 제안, 달리기 보다 효과 좋은 ‘걷기’
배우 주진모의 아내이자 ‘의사계 김태희’로 불리는 가정의학 전문의 민혜연은 체중 감량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걷기 운동을 제안했다. 민혜연은 자신의 유튜브 당송을 통해 예쁜 몸매를 만들고 싶다면 ‘걷기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운동 강도가 높을수록 지방보다는 탄수화물, 탄수화물보다는 젖산을 사용하게 된다. 때문에 빠른 걷기나 적당한 달리기가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시간이 나면 남편과 한강을 걷는다”는 그는 올바른 걷기법에 대해 강조했다. “허리를 펴고 골반이 흔들리지 않게 복부에 힘을 준 채로 큰 보폭으로 걷는 게 좋다. 자신의 키에서 1m를 뺀 걸음이 이상적인 보폭이다”는 설명했다. 그는 달리기 보다 걷기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체지방을 더욱 잘 태우기 때문인데 탄수화물이 너무 부족하면 근손실로 이어진다. 고도 비만일 경우 근육과 지방이 많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출 수 있어 공복 유산소도 좋지만 근육이 부족하신 분이라면 식사를 하신 후 운동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 최은경, 안선영, 에바 포피엘, 김경화 등 출산을 경험한 40대 워킹맘 스타들의 ‘워너비 몸매’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
40대 워킹맘 스타들의 ‘워너비 몸매’는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안선영은 최근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11㎏을 감량, 건강미 넘치는 근육질 몸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다이어트한답시고 굶던 싱글 시절 49kg일 때보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근력 있는 지금이 더 활기차고 건강해 보인다”며 수영복 몸매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최은경은 운동과 식단 관리를 환상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임신기간을 제외하고 운동을 쉬어본 적 없는 자기관리 끝판왕이다. 그는 “크게 아팠을 때도 운동하며 체력 회복했고, 우울한 일 생겼을 때도 운동하며 멘탈관리 하고 어찌 보면 저에겐 끼니 챙기는 거만큼 자연스러운 일이 운동”이라고 했다.
갑자기 체중이 불어났다 싶으면 응급 비법에 돌입하기도 한다. “7일간 흰 설탕 X, 흰 밀가루 X, 소금 X, 흰쌀 X”을 먹지 않는 방법이다.
에바 포피엘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하지만 몸매 만큼은 20대도 울고 갈 정도다. 꾸준한 홈트와 식단관리를 통해 탄탄한 복근과 애플힙을 갖게 된 그는 올 봄 잠시 확찐자가 됐다며 손에 잡히는 뱃살을 공개했다. 이후 다이어트에 돌입해 달라진 몸의 변화를 공유했다.
에바는 “4.8 수 57.5 kg 4.9 목 56.2 kg 4.10 금 56.4 kg 4.11 토 56.0 kg 4.12 일 55.6 kg 4.13 월 55.4 kg. 식단 아침- 클렌즈주스& 오트밀 점심- 건강도시락 (부족하면 닭추가) 저녁- 샐러드 (필요하면 소고기, 닭, 생선 & 현미 or 고구마 추가)”라며 식단 조절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다이어트 지론은 운동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먹거리 식단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하는 것. 식단관리가 8할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두 딸을 두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김경화는 44살 엄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유산소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그녀가 공개한 뷰티 비결은 홈케어와 생활 운동법. “그래도 숨이 차오를 땐 아직 살아있는 기분 아시려나요”라며 “집안일도 마치 운동하듯 한다. 까치발을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설거지를 한다. 운동은 누구보다 아름답게 늙겠다는 나와의 약속이자 다짐이다”라고 밝혔다.
↑ 방송인 오정연, 배우 윤세아, 가수 태연은 홈트에 열중하는 모습을 공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
방송인 오정연은 대표적인 홈트족이다. “매일 물구나무서기 3분 실천 다짐”이라며 집에서 물구나무서기로 건강과 몸매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년 전부터 이 방법으로 자신의 몸과 정신을 가다듬어왔다. 물구나무서기는 돈 한푼 안 드는 운동법으로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집중력을 높이고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가 활성화 돼 영양소흡수나 세포전달을 향상시키는데 좋으며 다리 부종예방 및 완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 핸드폰을 많이 보는 스마트족들의 눈의 피로도 해소시켜 준다.
배우 윤세아는 “점프스쿼트 백 개 벼락치기 아찔하다. 3일차. 몸이 너무 무거워져 연달아서 17개 이상 불가능. 가벼워질 거야”라며 홈트레이닝에 열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김민아는 19일 방송된 tvN ‘온앤오프’를 통해 30대가 되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밝히며 홈트레이닝을 시작, 애플힙 만들기에 도전했다. 아령, 폼롤러 등 각종 아이템으로 운동을 하던 김민아는 전설의 ‘이소라 다이어트’ 영상을 보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보여줬다.
연예계 대표 집순이 태연은 수수한 민낯으로 홈트레이닝 중인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최근에는 심하게 흔들린 사진과 함께 “운동 너무 힘들어요. 죽을 거 같아요. 그래도 여러분 건강하세요”라며 웃픈 글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아라도 자가격리 중 ‘홈트’로 몸매관리를 했다. “병원에서, 또 여러 곳에서 코로나로 고생하시고 힘쓰시는 모든 분 힘내세요. 홈 트레이닝. 집 운동. 필라테스”라는 글과 함께 집에서 홈 트레이닝 중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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