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요계는 혼란의 연속이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공연과 해외 진출 등이 모두 무산되는 초유의 상황에 맞닥뜨린 것.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신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마음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그렇다면 올 한 해 쉼 없이 달려온 아이돌 가수들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톱 아이돌부터 이제 막 데뷔한 신인까지 K팝 대표 아이돌 가수들의 추석 연휴 계획을 들어봤다.
‘다이너마이트(Dynamit)’로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올 추석 연휴를 연습실에서 보낸다. 10월 10일, 11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를 앞두고 있기 때문.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방탄소년단은 추석 연휴 동안 콘서트 연습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실시간 라이브 공연 ‘방방콘 The Live’로 동시 최다 접속자 수 75만 6600여 명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이 명절 연휴까지 반납하며 만드는 공연은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추석 다음 날인 10월 2일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발매하는 블랙핑크도 ‘열일’을 이어간다. 이들은 새 앨범 발매 당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나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규앨범 발표에 앞서 공개한 선공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아이스크림’(Ice Cream)로 글로벌 영향력을 키운 블랙핑크 가 데뷔 4년 만에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에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월 1일 발매한 신곡 ‘오블리비아테(Obliviate)’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건재함을 과시한 러블리즈는 추석 연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10월 18일 온라인 단독 콘서트 ‘딥 포레스트(Deep Forest)’를 앞두고 있는 만큼, 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연휴를 반납했다.
이 외에도 10월 7일 싱글 앨범 ‘펌프 잇 업’(Pump It Up)을 발매하는 골든차일드, 10월 26일 미니 3집 ‘미니소드1 : 블루 아워’(minisode1 : Blue Hour)로 컴백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연습에 매진한다.
그런가 하면 올 추석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명절 연휴를 보내는 아이돌들도 있다. 대한민국 톱 걸그룹 트와이스 역시 그 중 한 팀이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어느덧 추석이 다가왔네요! 건강이 가장 중요한 때인 만큼 많은 분들이 무탈하게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마음만큼은 더욱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걸그룹 레드벨벳도 소속사를 통해 “올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라고 연휴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데뷔 후, ‘달라달라’ ‘아이씨(ICY)’ ‘워너비(WANNABE)’ ‘낫 샤이(Not Shy)’까지 히트시키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있지(ITZY). 그간 바쁘게 달려온 멤버들은 이번 명절 가족과 함께 쉬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있지는 소속사를 통해 “이번 연휴 동안 어딘가로 멀리 여행을 떠나진 못하지만, 가까이 있는 분들과 많은 이야기 나누며 더욱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또 가족들과 함께 보름달 보고 소원도 빌며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명절 인사를 남겼다.
지난 8월 7일 데뷔한 트레저는 데뷔 후 40일 만에 두 번째 싱글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투’(THE FIRST STEP : CHAPTER TWO)를 발매하고 신곡 ‘사랑해(I LOVE YOU)’로 활동 중이다. 그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추석 연휴 휴식을 취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소속사 측은 “트레저는 추석 연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고향에 갈 수 없는 일본인 멤버(요시 마시호 아사히 하루토)들은 숙소에서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명절 분위기를 즐길 예정이다.
지난 6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위클리 또한 데뷔 후 첫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낸다. 10월 13일 두 번째 미니앨범 ‘위 캔 (We can)’으로 컴백을 앞두고 가족 옆에서 잠시 재충전한다. 위클리는 소속사를 통해 “추석에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면서 즐거운 연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고 명절 인사를 전했다.
명절에도 쉬지 않고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팀도 있다. 바로 지난 9월 23일 데뷔 앨범 ‘프리 에피소드 1 : 도어(PRE EPISODE 1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