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인 1일 목요일. KBS, SBS, MBC 등 지상파 3사를 비롯해 JTBC, tvN, OCN 등에서는 다채로운 특선영화를 편성했다.
먼저 오전 10시 35분 KBS2에서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방송된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모든 사건을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왕 예종(이선균 분)과 한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상한 기억력을 가진 신입사관 이서(안재홍 분)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 사극. 이선균과 안재홍의 찰떡 케미가 돋보인다.
OCN에서는 오전 11시 '신과 함께 인과 연'이 방송된다. 지난 2018년 8월 개봉해 전작인 '신과 함께-죄와 벌'과 더불어 천만 관객을 넘으며 '쌍천만' 기혹을 세운 이 작품은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저승 삼차사가 영혼의 환생을 도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저승차사들의 과거와 마블리 마동석의 코믹 연기가 관전 포인트다.
오후 4시부터 DC 뉴 월드 특집으로 꾸며져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이 연속 방송된다. 마블 히어로들에 비견되는 DC히어로들의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후 8시 10분 MBC에서는 '천문'이 방송된다. '천문'은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민식과 한석규가 '쉬리' 이후 20년 만에 만나 호흡을 맞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섬세한 캐릭터들의 감정묘사가 돋보인다.
오후 9시 OCN에서는 강소라, 안재홍 주연의 '해치지않아'가 전파를 탄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 분)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이야기. 안재홍과 강소라는 각각 동물 없는 동물원 동산파크의 새 원장이자 콜라 먹는 북극곰을 연기하는 태수와 수의사이자 사자를 연기하는 소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후 9시 20분 KBS2에서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이 TV 최초 방송된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이 귀수가 유일하게 기대던 스승 허일도마저 잃고 홀로 살아남아 내기 바둑을 두며 세상과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2014년 '신의 한 수'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전작의 15년 전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이 열연했다.
오후 10시 OCN에서는 '변신'이 방송된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한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섬뜩한 사건을 벌인다는 신선한 소재로 개봉 당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의 열연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오후 11시 MBN에서는 지난 2월 개봉한 '정직한 후보'가 방송된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던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이 선거를 앞두고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누적 관객수 153만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정도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SBS에서는 오후 11시 50분 '나잇 앤 데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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