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사과, 학폭 인정→추가 피해자 등장에 논란ing…‘아형’ 측 “편집 논의”(종합)

↑ 박경 사과 학폭 인정 추가 피해자 등장 사진=DB

블락비 박경이 사과하며 학폭을 인정했으나 추가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박경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 A씨는 자신의 SNS에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다. 박경은 같이 어울려다니는 일진들과 함께 학교 후문에서 약한 친구들의 돈과 소지품을 뺏곤 했다”라고 폭로했다.

그는 “지금 박경이 이미지 세탁을 하고 나와 방송에서 신사처럼 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너무 어이가 없다. 본인이 과거의 일을 인정하고 감수한 채 살면 모르겠는데 자기는 그렇게 안 살아왔던 것처럼 가식 떨면서 활동하는 게 너무 위선자 같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이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박경은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에 나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나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학폭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은 뒤 학폭 피해자들에게 “직접 혹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을 주길 부탁드린다.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학폭 피해자들이 등장하며 논란은 커져갔다. B씨는 A씨의 게시글 댓글을 통해 “나도 박경과 같은 중학교를 다닐 당시 피해를 받았던 학생이었다”라며 “솔직히 지금에 와서 박경에 대한 기억이라곤 사물함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구타당하는 내 모습, 영화상영반(토요일c/a활동)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다같이 중학교 후문을 지나 신촌 메가박스로 향하는 골목에 불려가 금품을 갈취 당한 기억, 그 당시 우리 집 앞에서 조차 돈을 요구하는 박경 등 교내에서 흡연을 하고 선생님께 걸려서 전학을 갔다라는 소문과 함께 그를 본 기억이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경이 이 일에 대해 부디 어른스럽게 대처했으면 좋겠다. 피해자 나를 포함해 모두 10여 년이 지나 이 모든 것을 말하는 건 박경이 이 일을 숨기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한 것이 지금 피해자들에게 분노로 전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C씨도 댓글을 통해 “같은 중학교를 나온 박경 동창이다. 몇 년 동안 글을 쓸까 말까 증거도 없고 나서줄 증인도 없는 터라 역고소 먹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속앓이만 해왔다”라며 “언젠가 누군가는 폭로해 터질 줄 알았던 일이 이제 일어났다. 박경아. 잘가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학폭을 인정하고 사과한 후 추가 피해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박경이 앞서 배우 김지석과 하석진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촬영을 마친 상태였기에 불똥은 이 곳으로도 튀었다. 누리꾼들은 학폭 가해자 박경의 분량을 편집해줄 것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아는 형님’ 측은 아직 녹화분이 방송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박경 분량의 편집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