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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원과 최승경 아들 준영이가 대치동 수학 학원에서 최하위 레벨을 받았다.
29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임채원과 최승경 부부의 4대 독자 초6 아들 준영이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준영이는 아빠 최승경으로부터 용돈을 받았다. 최승경은 "용돈 주는 날은 왜 이렇게 빨리 다가오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승경은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 주며 준영이에게 "1000원을 거슬라 달라"고 말했다.
최승경은 또 "일주일에 4000원이면 너 세금 안 떼고 엄청 받는 거야"라며 "아빠가 피땀 흘려 번 돈이다. 아껴 써야 된다"고 소리쳤다. 준영이는 웃으며 "나는 언제나 아껴 쓴다"고 말했다.
임채원은 "당신은 원래 5000원 주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최승경은 "에이 5000원 줄 때 됐지 6학년인데"라며 "쟤 4000원 적게 받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임채원은 "적게 받는데 다른 수입이 많잖아. 할아버지, 할머니, 자기 지인 만나면 오만원씩 주고"라고 말했다.
준영이는 용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엄마 임채원의 질문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준영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는 적게 받는 편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준영이는 "뭔가를 사고 싶어서 많이 모아도 막상 사려고 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안 쓰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모았는지 자세히 세어 보진 않았는데 꽤 있는 편"이라 말했다.
준영이는 이어 자기 방으로 가 모아놨던 용돈을 펼쳐봤다. 신동엽은 "공부하기 전에 돈을 한 번 세어보면 집중력이 생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준영이는 돈을 방향까지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 어른들을 감탄시켰다. 준영이는 " 원래 한 면으로 깨끗하게 정리하는 편이다. 그래야 보기도 편하고 돈은 깨끗하게 정리해야 들어온다는 말도 아빠한테 들었다"고 말했다. 준영이가 2년 동안 절약해서 모은 용돈은 45만원이었다.
준영이는 혼자서 2시간을 앉아 꼼꼼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준영이가 문제를 풀고나서 엄마에게 오자 엄마 임채원은 "오답노트 하는 게 그렇게 좋대. 한 번 해봐. 귀찮긴 하지. 따로 적고 하는 게. 근데 오답 노트를 하고 안 하고가 엄청 차이가 난다고 하니까"라며 은근히 제안했다.
준영이는 하지만 "오늘은 오답 노트 특별히 쓸 만 한 게 없다"며 철벽을 쳤다. 준영이는 "엄마는 옛날부터 오답 노트를 해보라고 계속 권하셨다. 근데 저는 오답 노트의 필요성을 그닥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준영이는 "그냥 틀린 문제를 고치면 되는 거 아닌가. 굳이 뭐하러 저렇게 노트를 써야 되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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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이는 "저는 공부를 스스로 하기 때문에 문제집도 제가 혼자 뭘 해야 될지 다 알아보고 제가 원하는 걸로 산다"며 "딱 제 난이도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난이도를 키워나가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소이현은 "대단하다"고 말했고 다른 패널들도 "의젓하다"며 감탄했다. 엄마 임채원은 흐뭇해했다.
이날 임채원은 준영이에게 대치동 학원을 찾아가 레벨테스트를 받아보기로 제안했고 준영이는 제안을 수락했다. 준영이는 "긴장되냐"는 엄마의 물음에 "긴장될 게 뭐가 있냐. 그냥 내 실력을 알아보는 건데"라고 시원하게 답했다.
임채원은 "우리가 말로만 듣던 대치동을 한 번 밟아보는구나"라고 말했다. 준영이는 웃으며 "대치동, 대치동은 좀 불쌍하다"고 말해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준영이는 "사람들이 거기에 학원을 짓는 바람에 애들이 제일 싫어하는 땅이 되어버렸으니"라고 말했다. 소이현을 비롯한 어른들은 "저런 말을 한다고"라며 놀라워했다.
이날 준영이가 준비 없이 치른 레벨테스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준영이의 시험 결과는 총 22단계 중 최하위 단계인 22레벨이었다. 학원 선생님은 "집에서 계속 하다보면 머리에 비해서 뒤쳐지지 않을까. 실력이 아니라 경험이 없는 게 아닌가"라며 "잘 쫓아갈 수 있었는데 너무 놔두셨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준영이는 집으로 돌아와 "예상대로 어렵고 힘들었다"며 덤덤하게 답했다. 준영이는 "지금 학원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문제집을 푸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닥 높은 레벨은 나오지 않겠지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임채원은 "점수 네가 그냥 한 만큼 나왔다. 그럼 된 거지"라고 말했다. 준영이는 "그래서 얼마나 나왔냐"고 물었다. 임채원은 "30개 중에 13개 맞혔다"고 말했고 최승경은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숫자가 13이야"라고 말해 분위기를 풀었다.
임채원은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점수가 안 나왔으면 걱정이 되는 건데 네가 한 만큼은 점수가 나왔기 때문에 괜찮은 것"이라 말했다. 신동엽은 "아주 엄마가 현명하게 제대로 말씀을 해주신다"고 감탄했다. 임채원은 준영이에게 조심스럽게 "혼자 해보고 싶은 건 엄마는 이제 조금 힘들지 않을까, 어떤 거든 무엇이든 이제 도움을 받아야 되지 않을까 엄마는 생각한다"며 "준영이가 잘 생각해보
준영이는 "그냥 혼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학원 가서 테스트해보니까, 집에서 풀 때는 틀린 문제를 풀이를 보면 그 때는 알겠는데, 나중엔 모를까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준영이는 또 "학원 가서 선생님께 설명을 들으면 더 잘 이해를 해서 오래 기억에 남지 않을까, 그게 고민이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