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광현이 진심을 담은 아름다운 도전으로 ‘보이스트롯’을 빛내며 트로트 오디션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3년 차 배우’ 박광현의 트로트 도전기가 펼쳐졌던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트롯’은 톱스타 80명이 출연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지난 25일 방송된 ‘보이스트롯’ 결승전은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11.422%(1부), 18.128%(2부), 16.865%(3부)의 시청률을 기록, 동 시간대 최고 시청률이자 역대 MBN 방송 시청률까지 경신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랩 트로트, 뮤지컬 트로트, 레게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 무대들이 ‘보이스트롯’에 등장한 가운데, 박광현은 진심을 담은 노래로 매 등장마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사랑을 받아왔다. 진짜 가수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흔들림 없는 가창력은 물론이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꺾기 왕자’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기교를 자랑하며 흥겨움과 눈물을 폭발 시켜 온 것.
무엇보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보이스트롯’의 출연을 결정했던 박광현은 무대마다 가족을 향한 뭉클한 애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어진 무대마다 배우로서 깊은 해석과 감정표현으로 울림과 몰입도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
1라운드 경연 무대였던 ‘보릿고개’를 시작으로 박광현은 ‘막걸리 한잔’ ‘남자는 말합니다’ ‘여자의 일생’ ‘정말 좋았네’ ‘미인’ ‘몇 미터 앞에 두고’ ‘내 나이가 어때서’ ‘간대요 글쎄’ 등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성장하는 실력과 매력을 증명해 왔다. 특히 마지막 결승전 무대였던 ‘내 나이가 어때서’와 ‘간대요 글쎄’의 경우 모두 90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 심사위원인 남진으로부터 “감정도 목소리 표현도 참 잘한다”는 호평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광현의 무대는 트로트를 향한 애정과 끝없는 노력 끝에 탄생했다. 함께 경쟁했던 김창렬이 “광현이가 진짜 연습벌레”라고 인정할 정도로 박광현은 전문 가수가 아니기에 누구보다 더 많은 연구와 연습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진한 감동을 더했다.
결승 무대를 앞두고 박광현은 “처음에 ‘보이스트롯’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다들 만류했다. 하지만 트로트를 부르고 싶었고 매 라운드 트로트를 연구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 도전하는 모두가 청춘”이라고 전하며 ‘아름다운 도전’이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트로트를 향한 박광현의 진심이 제대로 통했다. 전문가 평가단 점수 800점 만점에 698점으로 전문단 평가단 TOP3를 획득, 최종순위 6위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경연이 끝나고 박광현은 “다시 올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보이스트롯’ 제작진과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누구보다 저의 도전을 믿어주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7년 SBS 공채 탤런트 7기 출신으로 데뷔한 박광현은 2000년대를 대표하는 하이틴 스타로 드라마 ‘왕초’ ‘학교3’ ‘뉴논스톱’ ‘내 인생의 콩깍지’ ‘단팥빵’ ‘별순검’ ‘청담동 앨리스’ 등에 출연하며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 로맨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책임지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배우다.
올해로 23년차 배우가 된 박광현은 ‘언니는 살아있다’를 통해 데뷔 이래 첫 악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한계를 넘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으며, ‘끝까지 사랑’에서 더욱 짙은 감정으로 극을 이끌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연극 ‘캐치 미 이프 유 캔’ ‘인간’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애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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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보이스트롯’[ⓒ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