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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가수 김완선 특집에 김경호 스테파니 알리 정미애 듀에토 루시가 출연했다.
이날 김신영은 박수 세 번 ‘짝짝짝’으로 운을 뗐다. 이어 스테파니에게 "데뷔 후 첫 열애설이 났다. 남자친구가 전 메이저리거다. 성함이 세 글자가 아니다. 23살 차이다"라고 말했다.
스테파니는 첫 만남에 대해 "8년 전 제가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을 때 LA 발레단 연회장에서 만났다. 전 발레리나, 이분은 셀럽으로 초대돼서 오셨다. 지금도 그때 여자 번호를 물어본 게 처음이라고 말한다"라고 사연을 밝혔다.
이어 스테파니는 "부상이 많아서 얼음찜질을 하느냐 마느냐로 싸웠다. 남자친구는 과학을 좋아해서 한방이 안 통한다. 저도 발레 부심이 있으니까 싸움이 된 거다. 그분이 '남자친구가 전 메이저리거 선수였으면 말을 들어야 좋지 않겠냐'라고 했다. 그때 그분 입에서 '남자친구'란 말을 처음 듣게 된 거다"라고 말해 애정을 드러냈다.
둘째를 임신한 지 7개월 된 정미애도 등장했다. 김신영은 "임신하셨는데도 더 예뻐지셨다"면서 감탄했다. 임신 6개월 차에도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MVP 등극한 정미애. 정미애는 "당시 배 속 아기한테 무리가 갈까봐 집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좋은 결과를 딱 보여드리니까 잘했다더라"고 말했다. 정미애는 "이제는 남편이 떠민다. 할 수 있을 때 하라고 한다. 출산하면 한동안 쉬어야 하니까. 소리를 조금이라도 낼 수 있을 때까지 하라고 했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리가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알리는 김완선의 '나홀로 춤을 추긴 너무 외로워'를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재해석했다. 김완선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맞설 주자는 듀에토였다. 1년 만에 출연하는 듀에토는 김완선의 '이젠 잊기로 해요'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듀에토는 '아베 마리아'를 샘플링한 편곡으로 눈길을 끌었다. 듀에토는 폭발적인 성량을 자랑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김완선은 "알리의 무대를 많이 봤다. 워낙 노래를 잘하고 멋있다. 내 노래여서 그런지 오늘 무대가 최고였던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듀에토의 무대에 대해서는 "소곤소곤 조용하게 부른 노래였는데 이 노래를 완전히 정반대로 웅장하게 표현하니 소름이 돋았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알리에게 1승이 돌아갔다.
스테파니는 "김완선 선배님 편이라 3일 밤을 샌 것 같다"며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냈다.스테파니는 '김완선의 재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하게 김완선의 무대를 재현해냈다. 복고 의상 뿐만 아니라 스펀지 마이크까지 똑같이 표현해낸 스테파니는 플래시 댄스로 '명불허전 댄스 디바'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에 모두가 "센스있다", "연구와 노력을 정말 많이 했던 무대", "환상의 오마주"라고 평했다. 특히 김완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KBS2에서 6시 5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