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혼자 산다 장우영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나 혼자 산다’가 각각 1부 8.0%, 2부 8.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림꾼 장우영의 내공 가득한 자취 라이프와, 홀로 여행을 떠난 가을남자 이시언의 하루가 그려졌다.
아침부터 아로마 오일의 효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던 장우영은 온종일 냄새를 맡고, 피부에 바르는 아로마 테라피로 건강관리를 하는 ‘오일 박사’로 거듭났다. 또한 음악인답게 턴테이블과 벽면을 한가득 채운 LP판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며 남다른 옛날 감성을 선보였다.
그런가 하면 비장하게 고무장갑을 장착, 얼룩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말끔히 빨래를 하며 살림 왕의 면모를 뽐냈다. 하얀 옷에 자리 잡은 정체 모를 얼룩에는 과탄산소다와 중성 세제까지 동원해 사투를 벌였다. 새하얀 빛깔을 되찾은 만족스러운 빨래를 보며 흐뭇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꼬리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수면양말을 손에 낀 채 방충망 청소까지 하는 등 8년 차 프로 자취러의 내공을 제대로 입증했다.
이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작곡가 슈퍼창따이의 집을 방문, 이색 레시피를 선보이며 쿡방을 펼쳤다. 꿀호떡과 떡갈비로 푸짐한 수제 햄버거를 만드는가 하면, 고춧가루와 땅콩버터, 식초까지 투하해 동남아시아의 맛을 아우르는 퓨전 라면을 완성한 것. 감탄사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는 장우영의 흡족한 먹방은 야심한 밤 시청자들까지 군침 돌게 만들었다.
한편 이시언은 새롭게 장만한 스쿠터 ‘돌핀’과 함께 가을맞이 여행을 떠났다. 맨살로 바람을 가르던 중 난데없이 추위를 호소하며 ‘얼간미’를 뽐내 웃음을 터트리기도. 이어 호기심에 이끌려 눈앞에 있던 놀이공원으로 직행, 인적 하나 없는 낯선 풍경에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해맑은 미소를 띄우며 놀이기구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목적지였던 도시 외곽의 숲 속으로 향한 이시언은 평상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자연의 정취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삼겹살을 굽던 중 연기 지옥에 휩싸이는가 하면, 라면마저 맛 없게 먹는 ‘얼장’ 먹방을 선보이며 짠내 가득한 ‘나 홀로 캠핑’을 펼쳤다.
뜻대로 되지 않는 여행에 적적함을 느끼던 이시언은 텅 빈 기안84의 집으로 향해 우렁각시를 자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