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이크로닷이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부모님의 '빚투'로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만이다.
마이크로닷은 오는 25일 정오 새 앨범 'PRAYER(프레이어)'를 발표한다. 컴백 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알린 마이크로닷은 "'프레이어'라는 앨범은 제가 지난 2년 동안 많은 곡들을 만들면서 제일 처음으로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을 용기를 내어 조심스레 담은 앨범"이라며 소개했다.
그는 "특히 이번 앨범에는 '책임감'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자 한다. 이 앨범에는 3곡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마이크로닷은 "저의 많은 고민과 진심이 잘 전달되길 간절히 바라며, 제 인생의 뜻깊은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되길 소망하는 앨범"이라고 적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하반기 터진 '빚투' 이후 2년간 활동을 중단해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약 20년 전인 1990∼1998년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면서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서 총 4억 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를 받아왔다. 이들은 수사 대상이었나 국내 소재 불명으로 오래 전 기소 중지됐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과 부모의 재산을 자랑하면서 소재지가 알려지게 됐고, 분개한 피해자들은 2018년 이른바 '빚투'를 시작했다.
마이크로닷 부친 신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모친 김씨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했고, 항소심이 기각되자 상고는 포기하고 원심이 확정됐다.
<다음은 마이크로닷 SNS 글 전문>
‘PRAYER’ 9월 25일 12PM 공개되는 앨범입니다.
‘PRAYER’,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 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특히,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내었습니다.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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