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십센치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십센치(10cm, 권정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은지는 "저한테는 음악적 조언을 많이 해주는 멘토같은 분"이라며 십센치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켜주고 싶은 매력이 있다. 그래서 옷도 그렇게 오버핏으로 입었냐"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십센치는 "제가 노린 것"이라며 받아쳤고 두 사람은 서로의 의상을 칭찬, 방송이 끝나면 바꾸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십센치는 지난해 '가요광장'에 출연했던 것을 떠올리며 "(정은지가) 많이 편해졌다. 그때도 잘했지만 텐션이 올라간 것 같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십센치는 또 지난 22일 발매한 신곡 '타이트'을 홍보하기도 했다. 십센치는 "보고싶은 마음, 안기고 싶은 마음을 담고 싶었다. 달려가다 못해 날아가지 않나. 속도를 줄이지 않고 안기면 더 드라마틱하게 안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은지는 "십센치의 노래는 항상 들으면서 장면이 상상이 된다"고 칭찬했다. 십센치는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곡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곡을 받아 만든 노래. 정은지는 "레트로로 핫한 박문치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십센치는 "박문치씨와 노데이, 이아일 등 같이 작업하는 분들이 있는데 곡을 선물해줬다. 너무 좋아서 가사를 붙여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은지는 또 "십센치의 곡 가사는 인터넷 소설 감성이 있다"며 감상평을 이야기했고십센치는 "요즘 인소 말투가 다시 유행이지 않나. 어디서 보고 머리속에 남아있었나보다. 가사를 쓸때는 몰랐는데 쓰고 보니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인소가 향수를 불러 일으켜주는 게 있다. 팬들이 좋아했을 것 같다"면서 "도입부에 걸그룹 데뷔곡인것 같은 느낌이 살짝 있다. 핑크 드레스 입고 요정열이 나오지 않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십센치는 "약간 에이핑크 느낌 바라면서 했다. 노렸다"고 아무렇지 않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십센치의 과거 노래들을 함께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십센치는 레게 강 같은 평화 의 곡 '뷰티풀 걸'이 흘러나오자 갑자기 웃음이 터져 눈길을 끌었다. 십센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면서 "피처링 하는 날 그냥 오면 된다고 해서 그냥 갔다. 그런데 뮤직비디오를 찍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형들 너무하는 것 아닌가. 찍으면서도 계속 '이거 뭐하는 거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같이 그렇게 한번 찍어볼걸 그랬다"고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은지와 십센치가 함께 부른 '보습의 중요성'이 흘러나왔고 십센치는 "정은지라는 한국 10대안에 드는 보컬이 있다. 그 분이 저를 픽해주셨다. 와서 노래 해라 해서 가서 불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누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했다.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목이 쉬어서 갔다"고 장난스레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십센치는 "처음에 나왔을 때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불편했다"면서 "오늘은 너무 좋았다. '가요광장' 오래 했으면 좋겠다. 또 나오고 싶다"고 출연 소감
한편, 십센치는 지난 22일 새 싱글 ‘4.5’를 발매했다. 신곡 ‘타이트’(Tight)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안겨 있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으로 작곡가 겸 가수 박문치를 비롯해 노데이(Noday), 이아일 등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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