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의 신규 SF 테크 스릴러 미드 ‘데브스’가 드디어 오늘(23일) 베일을 벗는다.
‘데브스는 최첨단 IT 기업을 배경으로, 남자친구의 자살에 감춰진 비밀을 추적하는 주인공 ‘릴리(소노야 미즈노)’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그린 SF 테크 스릴러 드라마다. 영화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 등으로 재능을 인정받은 알렉스 갈랜드 감독이 각본 연출 프로듀서를 맡았다. 올해 3월 공개된 후 로튼토마토 평균 신선도 지수 81%를 기록하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데 이어, 제72회 에미상 촬영, 사운드 편집, 사운드 믹싱, 특수 시각효과까지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웰메이드 시리즈다.
‘데브스’ 메인 예고편은 감각적인 미장센과 풍부한 효과음으로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황금빛으로 가득 찬 미지의 부서 ‘데브스’로 들어간 릴리의 남자친구를 비추며 시작한 예고편은 이어서 불안해하는 릴리의 대사를 통해 그가 실종됐음을 알리며 충격을 안긴다. 남자친구와 데브스에 같이 있던 직원 케이티(앨리슨 필)에게 “데브스가 뭐죠?”라고 묻는 릴리의 눈빛에서는 결연함마저 느껴진다.
“당신이 알아야 할 법칙은 이것뿐이에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스스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느낌은 단지 환상에 불과하죠. 우리는 인생이 펼쳐지는 걸 바라볼 수밖에 없어요” 등의 대사들을 통해 예측불허의 전개를 암시한다. 특히 데브스를 바라보며 안에 뭐가 있냐고 묻는 릴리에게 돌아온 “세상의 전부”라는 대답은 궁극적으로 이 드라마가 어떤 스토리를 전달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전작들에서 과학과 철학이 공존하는 SF 세계를 구축한 알렉스 갈랜드 감독은 ‘데브스’에서도 특유의 독창적인 분위기로 가득한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 소멸의 땅’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알렉스 갈랜드 감독과 함께 하는 소노야 미즈노는 릴리로 분해 데브스의 실체를 추적해나가며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SF 테크 스릴러 드라마 ‘데브스’는 23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총 8부작으로, 왓챠에서 2021년 2월까지 독점 선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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