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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이정현 이미도 서영희 등 개성파 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캐스팅만 살아 있는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투 머치 설정과 실망스러운 완성도에도 과연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양동근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다 모였을 때, 그 때 맛이 갔다. 이런 조합?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그림이 나오겠는데 싶었다”며 “처음에 아무 말 없이 꾹꾹 참고 있었는데, 극장에서 그림이 장난 아니겠다 싶은 거다. 처음 얘기하는데 '어떻게 캐스팅이 이럴 수가 있을까' 이게 가장 큰 출연 이유"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미도 역시 "저희 이름으로 얘기하긴 그렇지만 연기파 배우들이 모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특히 양동근과 커플 호흡을 선보인 것에 대해 "제가 극 중에서 사건에 휘말린 게 닥터 장 때문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가 닥터 장에 대한 마음만으로 가지고 가야겠다 싶었다"며 "다른 배우였다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20대 때 이상형이 항상 양동근이었다. 동창들이 성덕(성공한 팬)이라고 해줬다"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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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은 "제가 재밌는 성격이 아니다. 항상 진중하고 진지하고, 농담을 섞을수 없을 정도로 진지충이다. 이 영화도 코미디 연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임했다. 한 신 한 신 진지하게 연기했다"며 "제 연기가 코미디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게 재밌다고 보시는 것은 감독님의 디렉션 덕분인 것 같다. 그 호흡이 재밌게 잘 전달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MC를 맡은 박경림은 "저도 양동근씨와 '뉴 논스톱'을 함께 해봤는데 양동근씨는 웃기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역시 "우리가 양동근씨를 보고 웃으면 '왜 웃지' 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요즘 너무 힘들지 않나. 아무 생각 없이 극장에 오셔서 웃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홍보했다.
김성오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이게 뭐지?' 싶었다”면서 “어찌 됐든 언브레이커블 이라는 역할을 이번 기회가 아니면 못 할 것 같았다"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싶은 소망, 그리고 신정원 감독님을 향한 믿음이 합세해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신정원 감독은 "제 영화의 장점은 캐릭터라고 본다. 좋은 배우들이 모여 좋은 캐릭터를 보여준다. 저는 행복하게 작업했다. 관객 분들도 행복하게 보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요즘 젠더 이슈도 있는데, 그것만을 표현한 것은 아니지만 작금의 시대 상황을 담아서 재창조해 만든 영화"라며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영향을 많이 받아서 여자들이 더 강인하고 우월하다고 생각해왔다. 전작에서도 그렇고 강인한 여성상을 표
색다른 코믹 스릴러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은 ‘시실리2km’ ‘차우’ ‘점쟁이들’로 독보적인 장르와 스타일을 개척한 신정원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 장항준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고 이정현이 김성오, 서영히, 양동근, 이미도 등 개성파 배우들이 뭉쳤다. 오는 29일 개봉.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