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본도 너무 재밌었지만, 감동적이고 마음을 울리는 내용도 많다. 그런 부분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18 어게인’ 김하늘이 워너비 워킹맘으로 돌아온다..
21일 오후 JTBC 새 월화 드라마 ‘18 어게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김하늘은 “그간 했던 로코 보다 훨씬 현실 안에서 자연스럽고 기분 좋게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현장에서 재밌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극중 ‘정다정’ 역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저런 엄마가 되어야지 생각했다”며 “꿈을 포기하고 살다 이혼 직전 꿈을 향해 가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정이는 워킹맘이라 나와 많이 닮았다. 그전에 집에 가면 온전히 내 시간이 있으니까 대본을 집중해서 볼 시간도 있고 내 일만 하면 됐다. 지금은 집에 가면 육아를 해야 하니까 되게 힘들다. 저는 아이가 어리지만 다정이는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다. 조금은 저랑 다르지만 느낌적인 느낌은 비슷한 것 같다”며 “‘어쩌면 나의 미래의 모습이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너무 멋있어서 ‘나중에는 저런 방향의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하늘은 또한 “다정이가 아나운서 지망생인데 그 말투가 아무리 연습을 해도 너무 어렵고 잘 안 되더라.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NG를 낸 것 같다. 정말 잘 하고 싶으니까 긴장을 많이 했다”며 “노력한 만큼 잘 나올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상대 배우 윤상현에 대한 감회도 밝혔다. 김하늘은 “그 어떤 배우보다 편했다. 만나면 편한 이야기하고 육아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받았다”며 “현장에서 남자배우한테 먼저 다가가기 그랬는데, 오빠 눈을 보면 감정이 정말 잘 된다. 눈빛이 따뜻한 배우”라고 전했다.
‘18 어게인’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 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극중 김하늘은 열여덟 쌍둥이 남매의 엄마이자 늦깎이 아나운서 지망생인 워킹맘들의 워너비 ‘정다정’ 역을, 윤상현은 18세 고등학생 때 가장이 된 후 자신의 꿈을 애써 외면한 채
오늘(2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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