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가수 우혜미가 사망 1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2019년 9월 21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소재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틀 전부터 지인들의 연락이 닿지 않은 우혜미는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과 경찰에 발견됐으며,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혜미는 지난 2012년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가수다. 2015년 싱글 앨범 ’못난이 인형’으로 데뷔한 그는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9년 7월 첫 번째 미니앨범 ’s.s.t’ 선공개곡 발표에 이어 8월에는 앨범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신곡 준비를 해오던 와중에 들려온 비보라 대중에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고인은 사망 일주일 전 SNS에 미국 가수 CUCO의 ’Hydrocodone’ 뮤직비디오 영상 일부와 함께 영어 가사 및 한국어 해석을 함께 올렸다. 가사 내용은 "난 내 방에 앉아 있어. 나는 완전히 혼자야. 매일 너를 그리워하고 있어. 하지만 이제 바라는 건 없어. 부서지고 부식되어 바닥에 떨어지면서 천천히 무너지고 있어. 이젠 안녕을 말해야 할 때야"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게시물 업로드 당시 우혜미의 쓸쓸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혜미 갤러리 일동은 우혜미가 생전 ’보이스코리아’ 출연 당시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대중들이 기억하는 우혜미는 늘 순수한 감성으로 많은 명곡을 본인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던 가수였기에, 비보를 접한 지금 이 순간은 침통함이 배가되는
소속사는 2019년 9월 26일 故 우혜미의 유작이 된 마지막 싱글 ‘이 밤’ 음원을 발매했다. 소속사 측은 “고 우혜미의 부모님은 더불어 ‘조문해 준 분들과 혜미의 가는 길을 기도해 준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며 “이 곡이 남아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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