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37)가 10살 연하의 전(前) 야구선수 윤승열과 내년 결혼식을 올린다.
김영희 소속사 A9미디어는 20일 “김영희 씨가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 씨(27)와 내년 1월 결혼한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 행복한 결정을 내린 만큼 축하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말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친한 누나 동생으로 지내오다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올해 안에 결혼을 약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내년 1월로 미루고 현재 한창 결혼식을 준비 중이다.
소속사는 “결혼 준비와 동시에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본분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발표에 앞서 김영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김영희는 “힘들 때 나타나 제 옆을 지켜줬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입니다”라고 예비신랑을 소개하고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영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결혼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했다. 팬들이 언제부터 연애했느냐고 묻자 “만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남자친구를 보여달라는 요청에 운전 중인 윤승열을 공개하기도 한 그는 팬들이 “귀엽다”고 칭찬하자 “빨리 나이 들어야 한다. 선크림도 바르지 마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김영희는 2010년 KBS 25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선발돼 같은 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친근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로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며 맹활약해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또 코미디 뮤지컬 ‘드립걸스’ 시즌4부터 시즌6까지 3년 간 무대에 서기도 했으며 올해부터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활동 영역을 넓혀 세련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