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 `나 혼자 산다` 기안84, 4주만 복귀…"제가 아직 부족"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기안84가 '나 혼자 산다'에 복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4주만에 스튜디오 촬영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나래는 "유난히 반가운 회원들이 많이 왔다"면서 박세리, 김민경과 인사를 나눈 뒤 기안84를 언급했다. 이어 이시언에 "(기안84가) 눈을 못 맞춘다"고 물었다. 이시언은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 괜히 말 섞었다고 또"라며 장난스레 말했다.
박나래는 또 기안84에 "바닥에서 소주만 드시고 있었냐"고 근황을 물었고 기안84는 "사실 이제 그 좀 사는 게 참. 인생이란 굉장히 어떤...."이라며 횡설수설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죽기 전 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라며 정리가 안된 모습을 보였다. 박세리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배워가면서 사는거다"라고 다독였다.
기안84는 또 "멤버분들이나 시청자들에 심려 끼쳐 죄송하다. 오랜만에 나오니 너무 좋다"고 사과했다.
불편해하던 기색도 잠시, 박세리와 김민경, 박나래와 이시언의 영상이 공개되자 "어릴 때 고모집 놀러가면 모르는 친구분 데리고 와서 저러고 있었다. 계속 웃는다. 까악깍깍깍. (내가) 놀고 오면 술 취해서 얼굴이 빨개져가지고", "저걸 보고 웃는거냐. 화면 조정 보고도 웃는 거 아니냐", "이거 선수들 합술할 때 먹는 거 아니냐", "둘이 사귀냐" 등 특유의 깐족거리는 참견을 했다.
기안84가 자숙기를 가진 이유는 여성혐오 논란 때문이다. 이전에도 여성혐오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결정적이었던 것은 지난달 11일 네이버웹툰에 업로드된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편의 장면.
기안84는 웹툰에서 여성 캐릭터가 40대 노총각 팀장과 성적 관계 후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내용을 연상시키는 장면을 연출했고 웹툰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기안84는 "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생각했는데 깊게 고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해명 역시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시선을 담겨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나 혼자 산다' 하차요구도 빗발쳤다. 그러나 '나 혼자 산다'는 5년 째 고정출연했던 기안84를 짧은 자숙 기간과 함께 안고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14일 기안84가 4주간의 짧은 자숙을 마치고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하게 된 것. 당시 제작진은 "기안84가 오늘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앞으로 지켜봐주세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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