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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투페이스’ 판정단이 지식을 총동원해 정답을 유추, 집단지성으로 뉴스 팩트체크에 도전했다.
17일 첫방송된 KBS2 ‘투페이스’는 무분별한 정보가 가득한 정보 홍수의 시대에서, 넘쳐나는 가짜뉴스에 속지 않기 위해 팩트(Fact)와 페이크(Fake)를 가려내는 시사 퀴즈 쇼다. 허위 보도, 유사 언론, SNS, 그리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우후죽순 퍼져있는 가짜 뉴스를 신뢰할 수 있는 기관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퀴즈 형태로 쉽고 재미있게 가려낸다.
MC 김구라를 비롯해 가짜 뉴스 감별단 한혜진, 이진호, 정혁이 출연했다. 가짜 뉴스를 가려낼 지원군으로 박성호, 이수지, (여자)아이들 우기가 함께했다. 특급 힌트를 제시해 출연진들을 정답으로 안내할 ‘팩트체커’로는 쌍둥이 모델 이다진, 이하진이 선정됐다.
김구라는 자신도 가짜뉴스의 피해를 겪었다며 “옛날에 아들하고 나왔을 때 아들이 가짜라는 이야기가 한때 나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짜 뉴스에 대해 “사실 웃어넘길 수 있었지만 웃어넘길 수 없는 수준까지도 가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먼저 ‘전기자동차 번개 칠 때 절대 충전하지 마세요’라는 뉴스를 팩트체크를 했다. 전기자동차가 많은 제주도를 찾은 ‘투페이스’ 팀은 번개 과학 체험관을 찾아 실험을 봤다. 출연진은 고민 끝에 해당 뉴스를 가짜 뉴스라고 감별했지만, 해당 뉴스는 진짜 뉴스였다.
‘플로피 디스크는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한 팩트체크를 했다. 이 뉴스는 페이크인 것으로 드러났다. 판정단은 처음으로 정답을 맞혔다. 경찰과 언론이 합작해 ‘플로피 디스크는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가짜뉴스를 만들어냈다. BTK킬러가 편지를 플로피 디스크에 넣어 신문사로 보냈고,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으로 단 30분 만에 편지가 작성된 위치와 그의 이름까지 알아냈다. 30년간 이어진 미제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
‘미국 다녀온 승무원 각자도생’ 뉴스를 팩트체크했다. 해외를 다녀오는 승무원들도 14일 자가격리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놓고 판정단의 의견이 나뉘었다. 이진호는 “정말 철저하게 방역이 된 비행기 안에서 일하시고 철저하게 마스크와 보호 구대를 착용하시고 미국에 도착하면 동선 추적이 정확하기 때문에 팩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진호의 유려한 설명에 박성호는 “승무원이랑 사귀나 보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당황하며 “승무원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혜진도 “이것 팩트체크 먼저 가자”고 말했다. 이진호는 결국 “20대 때는 연락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30대 땐 안 만났다”고 털어놨다. 이 뉴스는 팩트였다. 중앙방역대책본주의 격리 대상 면제자 항목엔 확진자가 없을 경우 항공기 승무원은 격
‘두부 얼려 먹으면 단백질 함량 6배’라는 뉴스를 두고 팩트체크를 했다. 이 뉴스는 가짜 뉴스였다. 판정단은 페이크 뉴스를 선택했고, 정답을 맞혔다. 한혜진은 “집단지성이 맞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얼린 두부가 수분을 빼는 과정에서 중량 대비 단백질 비율이 높아졌을 뿐, 함량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skyb1842@mk.co.kr